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하는 2021년도 상반기 사별연수가 지난 19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회 공동대표를 초청해 ‘언론의 취재윤리와 사례’라는 주제로 3시간동안 기자 윤리교육을 진행했다.강창덕 강사는 “최근 두드러진 현상은 일탈적이고 선정적인 언론의 보도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점차로 커지고 동시에 인격권에 대한 보호의식이 크게 신장돼 잘못된 언론에 대해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저항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언론수용자들의 권익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런 매체상황의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는데 있어 언론인에게 우선돼야 하는 것이 바로 언론윤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언론의 역할은 사회환경, 다른 조직이나 집단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라 언론의 윤리는 다른 조직이나 집단보다 강조된다”면서 “언론사나 언론인이 윤리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언론이 공적인 기능과 신뢰에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기에 중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강창덕 대표는 전형적인 사이비 기자들의 사례를 들며 불법을 일삼는 행태를 설명하고, 서울시청 사무실을 무단침입해 몰래 자료를 촬영한 모 기자의 사례, 매년 2천 건 이상의 기사형 광고가 적발되고 있음에도 언론사의 자정노력이 없는 점 등 실제 사례를 다양하게 들며 언론 윤리가 무너진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강창덕 대표는 “언론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는 기자 명함을 쓰는 이는 많으나 시대가 요구하는 올바른 기자정신을 가진 기자는 드물다”면서 “지역언론의 기자는 풀뿌리민주주의와 지역민을 위해 아주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모든 기자가 스스로 엄격한 잣대로 취재하고 보도하는 언론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