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외동패총 사적승격 추진, 소가야 왕도 복원 박차
용산리고분군 경남도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지원사업
장단기 계획 수립, 내산리 양촌리고분군 문화재 통합지정 추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16일
고성군이 소가야 역사 발굴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가야 왕도 복원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고성 동외동패총, 14일에는 용산리고분군의 가야사 원 시굴조사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임학종 전 김해박물관장, 이동희 인제대박물관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진행된 동외동패총(경상남도 기념물 제26호) 시굴조사 자문회의에서는 추가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동외동패총 아랫단의 주거지와 패각 등을 포함한 거주흔적으로 미뤄 소가야 문화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보고 추후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외동패총은 야철지, 각종 유구, 토기류 등이 출토되면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발굴 및 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국가사적 승격이 추진돼왔다. 그러나 예산부족 등으로 승격이 제때 추진되지 못했다. 군은 자문회의에 따라 발굴조사 후 오는 6월 경상남도 사적승격 지원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거류면 용산리고분군에 대해 박광춘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박종익 경남도문화재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굴조사 자문회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두 자문위원은 시굴 후 발굴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향후 경상남도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동외동패총, 용산리고분군 등의 발굴조사 외에도 군은 오는 19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문화단체 등이 모인 가운데 고성 송학동고분군 주요업무 추진현황,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 세계유산등재 후 보존관리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고성 송학동고분군 7호분의 발굴조사가 완료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매장주체부는 없으나 소가야고분의 축조방법과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달 18일부터 7호분의 봉토조사 및 주변 확장조사를 시작했다. 군은 이달 중 전문가검토 자문회의 개최 및 조사완료 및 복토, 고분축조수법에 대한 검토 및 향후 정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군은 내산리고분군과 양촌리고분군의 문화재 통합지정을 추진, 탐방로 정비, 고분홍보관 및 야외주차장부지 우선매입, 고분홍보관 건축 및 전시관 정비 등 올해부터 5년간 단기계획을 수립해두고 있다. 또한 내산리고분군 축조집단 관련 시굴조사, 1구역과 2구역 사이 곡간지를 활용을 위한 역사문화공원 조성, 고분군 주변 활용프로그램 개발 등을 포함한 2027~2030년 장기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2005년 유적정비종합계획을 수립했으나 그동안 최소한의 정비사업만 시행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단·장기적 로드맵의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상왕국 소가야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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