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9 04:33:2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도전(挑戰)과 즐거움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6일
ⓒ 고성신문
사람들은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까지 무상(無常)한 자연계의 흐름 속에서 본인의 의사에 의하여 또는 의사와는 무관하게 끊임없이 유형 무형의 도전을 받고 또
도전을 하기도 한다. 알고 보면 우리들의 삶 자체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그리고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이나 집단 기업 국가도 도전의 당사자이며 대상자임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배워왔다.
우리들이 일상적인 삶을 떠나 크고 작은 도전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마음을 먹으면 못할 일은 없다. 그리고 도전한다고 하여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우리들은 실패하였다고 하여 좌절하거나 큰 실망에 빠질 것은 아니다. 중국의 병법가 손자는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 내용은 우리들도 잘 알고 있다. 삼국지의 조조는 “이기고 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사기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손자는 자신의 군주를 춘추오패(春秋五覇)에 이름을 올리게 하였으며 조조의 위나라는 삼국을 통일했다.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다는 초패왕(楚 覇王) 항우도 72번의 전투에서 이겼으나 단 한차례 해하(垓下)의 싸움에서 패배한 후에 그가 아끼던 우미인을 죽인 후에 자결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연극으로 유명한 패왕별희(覇王別姬)는 두 사람의 마지막을 다룬 것이다.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크고 작은 도전을 하고 있다. 우리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용기의 부족과 도전의 과정에서 예상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상상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상(頂上)의 순간은 불과 몇 분이다 내려 올 때도 많은 위험들이 목숨을 노리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들의 일상의 삶속에서도 쉬운 일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조금만 방심하면 쉬운 일도 놓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경험한다.
또 도전의 성공이 반드시 행복과 직결되는 것도 아니다. 한때 성공을 자랑하던 유명인사들의 몰락을 우리들은 많이 보고 있다. 성공하지 않았다면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도전에 실패하였다고 반드시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들은 실패에서 배우는 것도 많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성공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첫 숟갈에 배부른 사람은 없다.
또 반드시 행복해지기 위하여 도전하는 것도 아니다. 도전하지 않는다고 하여 불행한 것도 아니다. 사람 나름이다. 성공의 규모가 작다고 하여 또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행복이나 즐거움이 작은 것도 아니다. 지구촌의 최빈국인 부탄은 1인당 GDP가 3천 달러이나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고 하니 말이다.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지만 나이 60을 넘기고 보니 건강한 평범한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들의 도전의 대상은 무궁무진 하다. 경제적인 것, 정치적인 것, 종교적인 것, 사회적 명성 등 반드시 웅장하거나 높은 예술성, 뛰어난 기록을 세우거나 반드시 가시적이어야 할 것도 아닐 것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많은 분야에 도전하여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도 수 없이 많이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도전하여 성공한 사람도 있으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실패한 사람도 많이 있다.
또 도전의 성공이 반드시 자신과 사회, 국가에 유익하다고 할 수도 없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나폴레옹과 히틀러, 레닌을 보라. 개인적인 정치적 성공은 거두었지만 나라와 국민을 파멸시킨 독재자들이다. 만물의 영장인 80억에 가까운 우리 인간들은 모두가 저마다 다른 피부색 언어 환경 가치관 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도전의 방식, 성공의 만족도도 다른 것은 당연하다. 어떤 사람들은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 한다. 틀렸다고 할 수도 없지만 반드시 맞는다고 할 수도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환경이 모두 다르고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같지 않다. 세상에는 과정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한 번에 도전하여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면 도전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도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용기(勇氣)이며, 나머지는 다음 순위이다. 필자 역시 말로만 하는 것은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여섯 나라의 재상이었던 소진(蘇秦)과 장의(張儀)에 질 마음이 전혀 없다.
필자가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니 일부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돈도 없는데 왜 출마를 하려 하느냐.”
과거의 선거문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말이다. 세상이 변하는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물었다. “그렇게 힘든 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알고 보면 선거는 계속적인 변신이 필요한 위험한 일로 전쟁의 축소판이다. 걱정으로 하는 말이다. 보통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축하합니다.”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용기를 인정해주는 한 단계 높은 수준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부럽습니다.” 도전하는 필자에게 최고의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이다. 이분들은 도전의 즐거움을 아시는 분들이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필자는 낙선하였지만 필자는 좌절과 실망에 빠질 이유가 없다. 사기도 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후유증이 없으며 인간관계의 맛을 더 깊고 넓게 알 수 있기 때문이며, 승패는 우리의 인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이기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공의 이면에는 눈물 젖은 빵이 있다. 또 우리들은 하루에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수 많은 승패를 경험한다. 진정한 패배는 건강과 용기를 잃는 것이다.
이것이 아니라면 기회는 있다. 또 패배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필자는 지난선거에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고 또 기대하였던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2018년 낙선 후 고성신문에 ‘낙선의 자부심’이라는 수필을 발표하였다. 이번에는 ‘도전과 즐거움’이라는 수필을 쓰고 있으니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도전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도전의 즐거움을 알 수가 없다. 승패는 그 다음의 문제이다. “나 자신은 물론 이웃과 국가를 위하여 하는 도전의 즐거움은 배가(倍加)된다.”
그리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500년 전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아래의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도전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도전하기 가장 어려운 상대는 나 자신이다. 그리고 필자의 도전의 힘은 필자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의 믿음과 사랑 우리 가족의 희생과 헌신이다. 이 자리를 빌어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6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