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기간제 특혜채용 지적
고성군의회 호된 질책 쏟아져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 위탁운영해야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16일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고성군의회에서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 15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제정구 커뮤니티센터의 기간제근로자 채용 과정에 군민들이 의혹이 제기하자 관계부서 담당자를 불러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재 의원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에 바리스타 자격자가 꼭필요한지 의문스럽다. 주객이 바뀐 채 공정성마저 떨어져 군민들이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상길 의원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빈민 청렴의 상징을 가진 고 제정구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곳이다. 고성에는 제정구기념사업회가 있는데도 기간제를 뽑아 운영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 군수 측근인 운전사 부인을 채용하는 것은 당초 설립목적과는 다르다”고 질책했다. 배 의원은 “공공근로사업자를 모집할 때에도 공무원의 배후자 자녀는 참여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기간제 모집은 특혜선발이라는 의혹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제정구기념사업회에서 연구조사 세미나 홍보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향숙 의원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도 마련되지 않고 기간제부터 뽑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다. 재공고까지 하면서 선발할 당시 의회에 장남감도서관 같이 문제가 우려된다며 사전에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제보까지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그 제보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을석 의원은 “군수에게 과잉충성하는 공직자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고 판단하겠다. 고성군이 백두현 군수만의 군인지 국장 과장들만의 고성군인지 개탄스럽다. 군민들은 의회가 행정을 제대로 감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회 해산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처지이다”라고 질타했다. 군은 제장구 커뮤니티센터 관리를 위해 지난달 15일 기간제근로자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는 3월 23일까지였으나 공고 이틀 뒤인 17일 채용 취소 공고가 올라왔고, 하루 뒤인 18일에 다시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오락가락한 행정을 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공고 과정에서 응시자격 및 우대조건, 선발방법 등 내용이 바뀌었다. 응시자격에는 자격요건이 없었고 우대조건에는 취업지원 대상자, 저소득층, 장애인만 해당됐으나, 변경된 응시자격에는 자격요건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가 추가됐고, 우대조건에는 ‘대가면민’을 포함하면서 특혜의혹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군 관계자는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기간제 근로자 채용은 다소 혼선은 있게 사실이라며 4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9개월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용삼 의장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기간제 채용에만 대가면민 우선 가선점을 주었다. 앞으로 읍면 기간제 모집 시 읍면진역 가선점을 적용해야만이 공정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상임위와 의견을 나누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여 공정하고 엄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민들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에서 위탁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 군민은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가 있는데도 군에서 직영하여 기간제를 뽑아 운영하는 것은 제정구기념사업회에 운영을 맡기지 않고 앞으로 입찰을 통해 행정의 입맛에 맡는 단체 개인에서 위탁하겠다는 속내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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