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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 일단 전립선 질환부터 논의해보죠 전립선이란 방광 아래 요도를 양쪽에서 감싸고 있는 호두알 크기(20g)의 남성 특유 생식기관으로 정액을 만드는 기을 합니다. 여성에게 폐경이란 갱년기 증후군이 있는 것처럼 남성에겐 전립선 비대증이 갱년기 징후로 여겨집니다.
건강보험 관련기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지난 10년 사이 약 5배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30대 남성의 5~10%, 40~50대 남성은 절반 이상, 80세 이후는 75%, 85세 이후는 90%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립선 연령이라 할 수 있는 노년인구 증가, 당뇨병, 아연 섭취량 부족,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지방 과다섭취 같은 식생활 변화 등이 전립선 비대증 증가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전립선 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요도가 좁아지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소변이 완전히 나오지 않는 이른바 ‘요폐현상’이 나타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요폐증으로 돌아가신 분이 두 분 있습니다. 병원 응급실로 옮길 틈도 없이 급사하셨습니다. 그만큼 위험합니다.
전립선 비대 초기에는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시원하지가 않고, 실제로 방울방울 떨어지기도 합니다. 더 진전되면 소변줄기가 점차 가늘어지고, 소변량이 적어집니다. 또 소변을 급히 절박하게, 자주 보게 되고 밤에 자다가 소변 보기 위해 깨는 일이 잦아집니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차 있기 때문에 급성 방광염이 돼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에서 내보내야 할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나가지 않고 있으니 온갖 질환이 발생합니다.
우리 몸은 나갈 것이 제때 나가고 들어올 것이 제때 들어와야 건강을 유지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병이 생기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 전립선이 커지게 되는 과정을 보면 남성에게 남성호르몬보다 여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나이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고, 독성 있는 햇볕 차단제 사용으로부터도 오기도 하지만, 주로 당뇨와 스트레스가 그 요인입니다. 특히 여성호르몬 증가는 살이 찐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데, 이는 지방세포에서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요인은 아연성분 부족입니다. 아연은 남성 성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 미네랄’이라 불립니다. 혈액 속 아연 농도에 비해 전립선 세포에는 약 200배, 전립선액에는 약 600배 많은 아연이 농축돼 있어야합니다. 정액 속 유전자를 보호하고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전립선 비대 상황은 전립선 내 아연수준을 정상의 10분의 1까지 떨어지게 합니다. 참고로 아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호박씨, 굴, 통곡류, 맥아(보리), 해바라기씨, 달걀, 우유 등으로 섭취하는 아연의 양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당뇨병과 전립선 비대증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만든 아연을 엘레오틴 산토리니와 같은 보충제로 별도로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와 전립선의 관계를 살펴보죠. 결론부터 말하면 당뇨병은 전립선비대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고, 당뇨병 환자가 전립선비대에 걸리면 특히 더 위험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전립선 비대증 확률이 300% 높아집니다. 일단 전립선 비대가 발생하면 당뇨증세가 없는 전립선비대 환자보다 평균 11년 정도 더 빨리 진행한 전립선 비대 증세를 보이고, 요도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전립선암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암이라고 생각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전립선암이 잘 진단되지 않고, 전립선암이 발견되더라도 악성 종양으로 이미 너무 심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보통사람에게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전립선암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암이 되는 것입니다.
당뇨와 전립선 비대는 중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증세입니다. 이 두 증세는 서로가 서로를 발생시키고, 강화시키며, 더 위험하게 만듭니다. 한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흔히 쓰는 약이 다른 증세의 약과 충돌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면, 전립선 비대에 흔히 소팔메토를 많이 복용하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처방약들과 충돌하여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소팔메토 자체가 당뇨를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전립선 비대 때문에 소팔메토를 복용하면 당뇨가 악화되고 당뇨병 약과 충돌을 일으켜 전립선 비대가 악화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립선 비대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처방약들도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약이 당뇨를 더 심하게 합니다. 당뇨는 전립선 비대를 악화시키고, 그래서 약을 더 먹어야 하고, 그래서 당뇨가 더 악화되는 악순환에 휘말리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양약들은 거의 예외 없이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립선 비대는 성기능 장애와 같이 오는데, 전립선 비대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양약들은 성기능을 아예 말살시키곤 합니다. 소팔메토는 당뇨병, 비만, 고혈압 환자들은 그냥 복용하면 안 됩니다.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하고, 반드시 사용할려면, 파워 엘레오틴 등을 장기간 복용하여 반드시 인슐린 저항성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먼저 취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