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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엔 진달래화전-36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26일
ⓒ 고성신문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 전령사는 여럿이다. 그 중 오래전부터 즐겨 식용으로 했던 것은 진달래꽃이다.
진달래꽃은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겨레와 애환을 함께 하며 살아온 꽃이다. 진달래는 다른 꽃나무들이 잎을 피우기도 전에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꽃은 두견화라고도 한다. 또한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는 꽃이라 참꽃이라고 불렀다.
필자의 식당 옆 산에도 진달래꽃이 많이 피었다. 우린 예부터 진달래로 술, 떡, 화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꽃 모양이 그대로 살아나는 화전은 꽃떡이다. 찹쌀에 소금을 넣고 곱게 빻아서 익반죽하여 번철에 놓고 지지면서 꽃잎을 붙여 익히는 것이다.
‘음식디미방’에는 찹쌀가루에 메밀가루를 섞었고 궁중에서는 꿀에 담갔다가 계핏가루를 뿌려서 먹었다. 양생에서는 꽃을 약재로 사용하며 해수천식·감기·기관지염으로 인한 두통·풍습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진달래는 꽃, 잎, 뿌리, 줄기 등 모든 부위가 약으로 쓰였다. 뿌리는 맛은 달고 따뜻하며 혈액소통을 원활하게 만들며 통증을 멈추고 몸속에 들어오는 나쁜 바람을 몰아내는데 사용한다. 주로 각혈, 코피, 생리통, 풍습통, 붕루대하 등에 사용한다.
잎은 성질은 평하며 몸 안의 나쁜 열기를 식혀주며 각종 부스럼과 두드러기 등에 사용한다.
꽃은 맛은 시고 달며 따뜻하고 혈액의 순환을 원활히 만들어 생리를 순조롭게 만들며 풍습통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지금도 중국의 소수민족인 와족은 풍습관절염과 폐경기의 여성 보조 치료제로 사용한다.
또한 진달래로 만든 두견주는 조선시대에 유명한 술로 통하기도 했다. ‘규합총서’에 두견주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백미와 누룩, 찹쌀에 꽃술을 제거한 진달래꽃을 넣어 만들었다.
두견주는 오늘날에는 거의 없어지고 충남 당진의 면천두견주가 옛 명맥을 이어 무형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진달래꽃은 춘분절기를 전후로 피어난다. 춘분은 낮과 밤, 더위와 추위가 평행을 이루는 시기이다. 이런 자연의 현상과 같이 인체도 자연에 순응을 해야 한다. 인체내부의 음과 양을 평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생리통엔 진달래화전
효능 :
건비난위(健脾暖胃)한다. 봄철 소화기관에 쌓이는 나쁜 바람과 습기를 몰아내서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들며 생리통과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젖은 찹쌀가루 300g, 소금 3g, 진달래꽃 30개, 꿀

만드는 법
1.젖은 찹쌀가루를 고운 체에 내린다.
2.끓는 물에 소금을 타고 체친 찹쌀가루에 조금씩 넣어 고루 치대고 젖은 면포로 20분간 덮어둔다.
3.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불을 약하게 한 뒤 2의 반죽을 얇게 펴서 익힌다.
4.익은 면에 꽃잎을 올려 모양을 내고 살짝 더 익힌다.
5.꿀을 고루 묻혀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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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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