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엔 미역무침-33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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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음식을 만들어야겠다. 기본은 무엇일까? ‘천지인(天地人)’인 하늘, 땅, 사람이다. 첫째 천문(天文)인 하늘의 기후변화를 알아야 한다. 둘째 지리(地理)인 내가 사는 곳이 어딘지 알아야 한다. 셋째 인사(人事)인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몸 상태를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자기 인식이란 대단히 까다로운 일이다. 우리 행동 중 상당 부분은 의도한 결과가 아니다. 우리 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스스로 의식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양생에서 만물은 모두 물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하늘인 24절기 중에서 우수(雨水)시절이 그렇다. 우수는 겨우내 멈추었던 생명이 꿈틀거리며 일어나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런 자연현상과 인체는 같은 변화를 보인다. 인체의 생리변화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수시절은 음력 정월(正月) 중순이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므로 자연의 양기가 상승을 한다. 동풍(東風)이 불어와 해동이 되고 비도 자주 오게 된다.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고 불어오는 봄바람은 인체에 차가운 습기(濕氣)를 불어 넣게 된다. 이 차가운 습기는 음식과 적당한 운동으로 배출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가 장부(臟府)와 관절에 머물게 된다. 옛날 어른들이 이맘때쯤 말씀하길 뼈가 시리다고 하였다. 바로 그렇다. 차갑고 습한 바람이 뼈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첫 번째 몸에 나타나는 증상은 허열(虛熱)인 열이 나게 된다. 둘째 이러면 덥다고 느끼게 되어 겨울옷을 성급히 벗고 얇은 옷을 입게 된다. 셋째 이러면 차갑고 습한 바람이 관절에 안착이 되어서 관절통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부추, 미나리, 갓 등을 섭취하여 습기가 스스로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옛날 약왕 ‘손사막’은 이렇게 말했다. 봄에는 신맛을 적게 먹고 단맛을 더 먹어야 한다. 이것이 비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하는 양생방법이라고 했다. 우수시절은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추운 날과 봄날이 교차한다. 양생의 방법은 첫째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을 적게 먹어야 한다. 둘째 차가운 음료수나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셋째 따뜻하고 단(甘) 성질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꽃샘추위는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심하다. 찬바람이 불고 몸 안에 쉽게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 입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한 증상이 나타난다. 자연을 이해하면 자신을 인식하는데 한결 쉬워진다.
# 관절통엔 미역무침 효능 : 습사풍독제거(濕邪風毒除去)한다. 봄바람의 나쁜 기운과 습기가 관절과 장부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관절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재료 : 손질한 생미역 100g, 발효마늘 20g, 허브식초, 약선간장 만드는 법 1.손질한 미역을 알맞게 자른다. 2.마늘을 다져 미역과 함께 양념하여 무친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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