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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는 아들에게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5일
ⓒ 고성신문
아들, 오늘 드디어 대학을 졸업하는구나. 축하한다. 예전 같으면 꽃다발에 사각모를 쓰고 축하 기념사진이라도 남겼을 것인데, 세상은 이렇듯 변화되어 카톡으
졸업을 축하해야 하는 삭막한 시대에 살게 되었구나.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생활의 대 변혁으로 우리의 일상들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올 연말이면 코로나19도 졸업을 하겠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면 봄이 오기를 기대하겠지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아, 대학에 합격하여 서울 생활을 위해 촌놈이 부푼 꿈을 안고 한양에 입성할 때에는, 그 패기와 기상이 얼굴에 넘쳐 났었지.
대학과 군대 생활 7~8년을 거치면서 청운의 꿈은 점차 현실에 발 맞추어, 너도 이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성세대에 진입하는 느낌을 받는 구나.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대학 생활을 너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했으리라 여긴다.
부족한 생활비로 주말이면 알바를 해가며 대학 생활에 충실하고자 했던 아들을 생각하면 참 대견스럽다.
해군에 지원해 군 생활 중에 엄마가 위독하여 간병을 하기도 하였으나, 엄마는 해군복을 입고 있는 늠름한 장성의 아들을 보고,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었던 모양이다.
아들아, 오늘이 벌써 엄마의 7주기이다.
서울에서 대학생활 동안 너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지. 그때마다 슬기롭게 잘 극복하여 군대와 대학을 졸업 한다니 아빠로서 내 아들이 참 자랑스럽다.
대학을 졸업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아들에게, 아빠이자 인생 선배로서 당부하고자 하는 몇 가지를 전하고자 한다.
아들아, 대학 졸업은 너의 인생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기나긴 인생 여정의 시작에 아빠의 바람은.
1. 독서를 많이 하여라.
삶은 현실 속의 체험이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 삶은 녹록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무한히 배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빠의 생활 철학이자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논어 학이 편 첫 구절에 學(배울학)에 대한 성현의 가르침이다.
책을 많이 읽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생활에 임하면, 인생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 정의롭게 살아라.
정의로운 삶의 첫 번째는 건강이다. 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고 너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두 번째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정의롭게 사는 것이다.
일에는 귀천이 없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라. 만사의 결과가 모두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다. 일의 과정에 최선을 다하면 스스로 위안이 되고,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임하고, 도전하는 능동적인 삶을 살아주기 바란다.
3.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
핸드폰이든 메모지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면 성공적인 삶을 사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아빠의 위 호주머니에는 메모지와 볼펜이 항상 있다. 아빠가 너에게 자랑할 수 있는 확실한 생활 습관이다. 메모하는 습관은 너의 삶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아들아, 세 가지 부탁이 아빠의 고루한 이야기일 수 있을 것이나, 살다보면 가슴에 와 닿는 삶의 지침이 될 것이다.
시작을 결코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결정을 하여라. 인생은 너에게 넉넉한 시간을 줄 것이다. 오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면 아들의 인생 대학이란 여정은 멋진 드라마가 될 것이므로….
아빠는 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항상 응원하고 있겠다.
아들아! 사랑한다.
2021년 3월 2일
대학 졸업을 하는 아들에게, 아빠로부터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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