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관 이전은 고성농요의 숙원이자 미래 발전의 동력
이도생 고성농요 제4대 회장
전수관 고성읍 이전 당면과제
유네스코 무형유산등재 주도
메세나사업 군민 친화사업 추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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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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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한 번 곧게 펼 틈 없이 이어지는 농사가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지만 조상들은 그 고된 일상도 노래와 춤으로 승화했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며 농요는 사라질뻔했다. 고성농요보존회에서 일일이 채록하고 복원해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고성농요는 고성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전승활동에 참가해 농요를 배우고 공연하면서 농요의 우수성은 가히 세계 으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농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도생 신임회장은 지난 20일 정기총회 겸 제4대 임원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앞으로 강부관·천귀순 부회장, 이주수·강옥선 전승교육사, 이용호·김원균·김은영·김미경 이사, 신명균 문예사와 함께 3년간 고성농요보존회를 이끌게 된다. 하일면 수양리 산만마을에서 태어난 이도생 회장은 고성문화원 부원장을 비롯해 고성라이온스클럽, 자연보호 경남도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고성지부, 고성향교, 고성군상공협의회, 고성군국악협회 등등 10여 개의 단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끈기와 근성이 대단하다. 못배운 것이 한이 돼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한 후 내친 김에 대학까지 마쳤다. 젊은 시절 수시로 농요소리연습장을 찾았지만 어쩐 일인지 갈 적마다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소리를 배우고 싶은 마음만 품고 지내던 중 노년이 돼서야 겨우 농요와 인연이 닿았다. 소중한 인연이라 농요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마침 농요에서 후원회 결성이 추진되고 있었다. 적임자를 추천했고 황대열 회장이 쾌히 승낙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200명이 훌쩍 넘는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주는 것을 보면 언제나 뿌듯하다. 고성농요보존회 정기공연만도 벌써 36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륜, 잠재력은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초여름 열리는 민속음악대축제도 이제 마을잔치를 넘어 전국 농요꾼들이 앞다퉈 모여들고, 그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작가들도 매년 현장을 찾는다. 이도생 회장의 당면과제는 상리면 척번정리 오정자공원에 있는 전수관을 고성읍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전수관 이전은 고성농요의 숙원이자 미래 발전의 동력입니다. 농요에 더욱 많은 군민이 참여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리가 아닌 고성읍에 전수관이 있어야 합니다. 회관 이전 건립을 위한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기관은 물론 경상남도, 국회의원 방문은 물론 군, 의회와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고성’농요니 군민과의 소통과 교류도 중요한 일이다. 이도생 회장은 사회단체나 기관 등에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농요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각종 행사 시 참석, 격려 및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군민과 친화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친화 기업인과 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메세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고성그린파워에서 고성농요 메세나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농경문화를 지키는 단체인만큼 농경유물자료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것도 농요보존회의 역할이다. “고성농요는 고성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우수한 문화유산입니다. 이에 걸맞게 유네스코 무형유산등록 등재사업에도 고성농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는 시도 지정문화재가 그 역할을 해왔으나 향후 고성농요가 아시아국 합동등재방안과 농요 국제본부 유치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가장 우선은 회원 화합과 친화다. 이도생 회장은 회원들간 서로 믿고 존중하는 농요보존회로 꾸려가기 위해 나 하나가 아닌, 단체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저는 농부의 아들입니다. 농요는 무엇보다 소중한 보배입니다. 이 귀중한 보배를 우리가 더 열심히 갈고 닦으면 다이아몬드가 될 겁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고성농요가 다이아몬드로 빛나는 순간은 더욱 빨리 올 것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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