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4 22:42: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라이프

“이게 누구지?” 배우 조승우, 고성보호소 입소견 곰자 입양

관리번호 50번 입소견 입소 당시부터 관심
지난 8일 보호소 직접 방문해 입양, 이동봉사도 도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29일
↑↑ 배우 조승우 씨가 직접 촬영해 고성군유기동물보호소에서 공개한 곰자의 일상
ⓒ 고성신문
↑↑ 배우 조승우 씨
ⓒ 고성신문
“이게 누구지? 이게 누구야?”
다정한 목소리로 반려견에게 말을 거는 남자와 활짝 웃는 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며칠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은 고성군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안락사를 목전에 두고 있던 개체번호 50번 입소견을 입양한 조승우 씨다.
고성군유기동물보호소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조승우 씨가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아이를 입양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무한한 관심을 주셨다. 보호자님이 정해주신 50번 아이의 이름은 ‘곰자’다. 순하고 맑은 아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며 배우 조승우 씨와 곰자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조승우 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이게 누구지. 이게 누구야. 집이 너무 작아”라며 곰자를 쓰다듬는 조씨의 음성이 공개됐다. 또한 곰자가 졸고 있는 영상에서는 조승우 씨의 반려묘 목소리가 함께 들린다.
비글구조네트워크 김해경 활동가는 “곰자의 입양절차가 다 끝나고 나서야 입양인이 조승우 씨인 것을 알았다”면서 “지난 9월부터 몇 차례 입양문의를 주셨던 분이었다. 직접 고성군까지 데리려 오신다기에 입양에 필요한 실질적인 확인만 했다. 입양 후 모니터링 진행을 위해 급여상황이나 접종 내역 등을 상담하다가 비로소 배우 조승우 씨인 걸 알았다. 그 전까지는 동명이인이라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승우 씨의 새로운 가족이 된 곰자는 지난해 9월 2일 구조돼 보호소에 입소한 3살 추정, 약 15㎏의 믹스견이다. 보호소에 따르면 조승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개체번호 50번에 대해 수 차례 문의했다. 이후 이 입소견이 보호소에 오래 머물렀다는 이유로 안락사 명단에 올랐고, 조씨는 아이가 계속 생각이 나 입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우 씨는 입양 당일 보호소를 찾아 다른 입소견의 이동봉사까지 맡았다.
보호소는 곰자가 조승우 씨의 집에서 환히 웃으며 밝게 생활하는 모습과 산책하는 모습, 쉬거나 졸고, 인형을 가지고 놀거나 간식을 먹는 모습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선보였다. 곰자는 조승우 씨가 원래 기르던 반려묘 꼬붕이, 곰순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조승우 씨는 삽살개 단풍이가 죽을 때까지 함께하며, 2013년 삽살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것은 물론 영화 ‘명당’ 촬영 당시 촬영장 주변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챙겨주기도 하는 등 남다른 동물사랑으로 유명하다.
누리꾼들은 SNS로 이 소식을 공유하며 유기견 입양을 홍보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 인정합니다”, “서울에서 진짜 먼 고성인데 인연이 거기까지 닿다니 감동적”, “좋은 주인 만나서 다행이다. 앞으로 행복만 하길”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곰자의 입양 소식이 전국에서 화제가 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보호소에는 아직도 개체번호로 불리는 보호동물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번 곰자의 입양을 계기로 더 많은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군은 물론 군민들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성군유기동물보호소는 “많은 분의 홍보와 공유로 아이가 입양을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보호소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지 모른다. 지금 관심 그대로 계속해서 고성군 보호소를 지켜달라”면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2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