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들어오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로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기가 있었다.
요즘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돼 있는지가 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군은 ‘2006 농어촌지역 초고속 통신망 확대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농촌지역 223개 가구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50가구 미만의 농촌 마을 가운데 희망자가 많은 3개면 6개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됐다.
영오면 연당리 본양과 악양, 구만면 화림리 선동, 저연리 선동, 회화면 삼덕리 신천과 남진 등 6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들 마을에서는 가입신청을 하고, 월 3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면 언제라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6천500만원의 사업비 가운데 절반을 KT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보통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했다. 이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돼 6개 면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어촌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해짐에 따라 도농간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어촌지역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