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왕도 복원 열쇠 쥔 만림산토성 군민에 공개
만림산토성 발굴조사현장 군민공개설명회
송학동고분군과 비슷한 시기 축조
2023년 국가사적 지정 목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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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 왕도의 비밀을 벗을 단서인 만림산토성이 일반군민들에게 공개됐다. 군은 지난 14일 고성읍 대독리 산101-1 발굴조사현장에서 군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데 만림산토성 발굴조사현장 군민 공개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 공개회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예방을 위하여 사전에 예약을 받은 군민에 한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서만훈 부군수는 “군민 공개회는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소가야왕도 복원의 출발을 알리는 고성 만림산토성의 그 실체를 군민과 함께 재확인하고,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국가사적으로서 지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자리”라면서 “2022년 7월 고성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성공의 중심이 될 것이며 우리 군에서는 이러한 중요한 유적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그 근거를 바탕으로 2023년 국가사적 지정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 만림산토성은 2018년 12월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시굴조사를 진행, 지난해 6월 경상남도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발굴조사하면서 유적 및 유물들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 조사는 경상남도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시행됐다. 비지정문화재인 고성 만림산토성은 기원전 5~6세기 소가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보존 상태가 좋은 가야토성이다. 특히 가야 특유의 축조술로 조성한 것으로 보여 연구가치는 물론 역사, 문화적 가치도 높다. 약 8천560㎡인 만림산토성은 성내시설 및 내황, 집수지, 문지(문이 있던 자리), 성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성곽은 높이 8m, 길이 720m로, 국가지정문화재 제119호인 송학동고분군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토성은 현존하는 가야성곽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만림산토성은 정상부에서 송학동고분군이 조망 가능해 당초 전망대, 군사시설 등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곽 외에는 생활유적만 발견된 상태다. 군은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 중 소가야 역사 복원사업 최종목표인 소가야왕도 복원을 위해 송학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성공, 내산리고분군 복원 정비, 동외동패총과 함께 만림산토성을 면밀히 조사해 국가사적으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도에서도 소가야왕도 복원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군은 해상왕국 소가야의 왕도복원을 위해 송학동고분군, 내산리고분군, 동외동패총 등 유적, 비지정가야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 및 문화재지정·승격, 종합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소가야사복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와 종합정비계획이 진행 중이다. 세계유산등재만으로는 소가야왕도복원과 관광시너지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제반유적에 대한 복원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송학동고분군, 고성박물관, 고성 동외동패총, 고성 만림산토성, 남산공원(남산토성), 남산오토캠핑장, 대가생태공원,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등의 소가야역사와 문화, 예술, 생태가 공존하는 탐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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