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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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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가소
최일형(디카시마니아)
고칠 수 없는 과거
돌아본들 무엇하겠소
신축년을 맞이하며
2021년 辛丑年(신축년)는 십이간지 중 소를 미하는 한 해이다. 해마다 올해는 무슨 띠일까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띠로 해석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지만 한 해 한 해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한해를 점치고 싶은 기대심리를 갖고 싶은 것이다. 잘되면 잘되는 대로 안 되면 꼭 될 것 같은 희망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간절함이 배어 있다. 올해 소의 해를 맞이하여 각 가정에서는 부와 성실함이 하나로 이루는 듯 한 귀한 웃음이 떠오른다. 최일형 시인의 ‘어서가소’ 디카시에서는 고칠 수 없는 과거/ 돌아본들 무엇 하겠소//라고 말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 따위, 혹은 너무 힘들었던 2020년을 하루빨리 잊고 새로운 2021년을 맞이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새해 원단 계획을 세워서 “소처럼 우직한 끈기 하나로” 내가 펼쳐놓았던 이 현실의 두께를 가늠하면서 작년에 힘들었던 것들을 치유하고 회복하고자 하는 올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필자의 마음을 포개어본다. 영상에 보이는 누런 소는 눈에 익숙한 우리 한우의 편안한 모습이다. “올 한 해 아무 걱정 마이소”라고. 평화스러운 저 둥근 소의 눈빛에 2021년의 든든한 한해가 실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