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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친구들의 도움도 받고 힘든 친구에게는 기꺼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진정한 우정을 배웠어요.”
“수고로움 뒤에는 기쁨과 성취감이 있다는 진리를 깨게 됐어요.”
사계절 체험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전교생 23명이 전부인 소규모 학교 상리중학교(교장 김명재)는 계절별로 지리산 등반대회를 비롯, 해병대 극기체험훈련, 스키 체험, 지역 명산 등반대회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상리중학교는 올해로 5년째 실시되고 있는 사계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 고취는 물론 체력강화, 남을 배려하는 자세 등 학습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리산 등반대회에서 힘들어하는 친구가 생기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방을 받아 자신이 대신 메고 올라가는가 하면 서로 격려하면서 정상까지 함께 올라가는 등 협동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어 성적향상은 물론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김명재 교장은 “요즘 청소년 대부분이 신체는 건장해졌지만 체력이 약하다”며 “체험학습이 아이들의 체력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 가을은 소풍을 대신해 지리산과 지역명산을 등반한다. 올해는 지역명산 대신 공룡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지역축제를 관람하면서 애향심을 높이기도 했다.
여름에는 해병대 청소년 극기체험장을 찾아 힘든 훈련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
겨울에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무주리조트를 찾아 스키를 즐기며 학창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3년에 한 번씩 수학여행차 떠나는 체험학습으로 한라산을 다녀오기도 했다. 내년에는 설악산을 다녀올 계획이다.
_특히 이 학교는 전교생에게 기타연주는 물론 최근에는 플루트까지 가르치고 있어 정서함양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리중학교는 소규모 학교지만 알차고 실속 있는 학습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