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누락 공직기강해이 책임 물어 인사조치
회화면 병원용 세탁업소 주민설명회 관련
회화면장 건축개발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 환경과장 4명 전보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06일
회화면 병원용 세탁공장 허가신청과 관련해 군수에게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회화면장과 건축개발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 환경과장에 대한 신속한 감사 진행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3일 간부회의에서 보고를 누락하고 코로나19 감염병예방 위반소지에다 공직기강해이로 인한 군민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이들 4명의 면장과 실과장을 현안사업점검단과 동물복지추진단으로 발령조치했다. 회화면장과 건축개발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업무추진단에 환경과장은 동물복지추진단에 잠시 근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4명의 인사조치로 해당 면사무소와 해당 실과는 선임부서장이 직무대행체제로 업무를 보고 있다. 백 군수는 회화면 의료세탁소와 관련해서 특혜를 주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 확인되면 고발 조치할 것이며,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간부회의에서 “군수도 모르는 주민설명회가 어떻게 개최될 수 있냐”며 “고성군 감사팀에 변호사까지 동참시켜 과정에 있었던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 당시 관련 부서 과장은 “신청 서류만으로는 의료세탁공장임을 알 수 없었고, 주민설명회도 전날에서야 참석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의료세탁공장이 들어설 것을 주민들은 벌써 알았는데 담당 부서가 그 후에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관련부서장들을 질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 100명 이상이 모이는 설명회를 하면서 보건소에 연락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백군수의 이번 감사조치는 그동안 민원업무 처리에 부서간 업무연찬과 보고체계가 잘못되어 온 관행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만약 적극행정을 하라고 해서 잘해 보려고 일어난 해프닝일 경우 모든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했다. 백 군수는 엄중한 시기 코로나19와 관련한 부분과 공직기강해이 보고누락 등은 그 어느 누구도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회화면 병원용 세탁공장 추진에 대해 군민에게 명명백백하게 알려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백 군수는 정약용 선생의 ‘청람’을 인용하면서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고민한다.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적당한지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많은 자료도 챙겨보면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는가 스스로 자문하고 곱씹어 본다. 항상 가슴속에 간직한 자신의 군정원칙은 군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백 군수의 신속한 감사와 인사조치로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기본원칙인 보고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은 타당한 조치이나, 4명이나 되는 간부진을 인사조치하는 것은 초유의 사태라며 걱정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에 백 군수는 다가오는 군의회 행정사무감사도 준비해야하는 시점에서 이번주까지 감사결과에 따라 마땅한 조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정운 산업건설국장이 명예퇴직을 갑자기 신청해 속내를 놓고 뒷이야기도 무성하다. 최 국장은 인사부서인 행정과에 명예퇴직서를 내지 않고 일자리경제과장에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국장이 장기재직휴가를 냈다, 명예희망퇴직서를 냈다는 등 소문 속에 결국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 이같이 연말 공직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내년 예산확보와 군정혁신사업 추진에 행정부서 공직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의욕을 갖고 군민이 행복하고 공무원이 행복한 군정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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