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산리고분군 역사예술공원으로 재탄생
해상왕국 소가야, 내산리고분군-문화재와 예술의 만남
고분군 종합정비, 원 지형 복원 후 홍보관 탐방로 조성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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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면 내산리고분군에서 문화재와 예술의 만남 행사가 개최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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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고분군에 홍보관과 탐방로 등이 설치돼 고분군 일대가 역사예술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4일 동해면 내산리고분군에서 ‘해상왕국 소가야, 고성 내산리고분군-문화재와 예술의 만남’을 개최했다. 동해면 주민, 학생, 내산리고분군 국가사적지보전회 회원 등 15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정적인 문화재와 동적인 문화예술의 만남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재)삼강문화재연구원 소배경 과장은 내산리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향후 종합정비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군은 2022년 7월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와 발맞춰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를 통해 해상교역의 특징을 부각시켜 관광을 연계한 복합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산리고분군 일대는 유적의 보호 및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지형과 농로, 배수로 석축을 제거해 원 지형을 복원할 예정이다. 훼손된 지형을 복원한 후 저지대 농지에 낮은 형태의 내산리고분홍보관을 저지대 농지에 낮은 형태로 건립해 고분군의 경관을 보호하면서 역사적 가치를 높인다. 주차장과 내산리고분홍보관, 봉분 사이의 공간에 탐방로를 조성해 전체 유적을 편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고분군 뒤 기존의 숲을 최대한 보존해 삼림욕이 가능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고분군과 고분군 사이의 곡간지에 역사예술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소배경 과장은 “분구묘의 전통이 확인되는 영산강 유역과는 달리 영남지방에서는 소가야의 고지인 고성에서만 유일하게 분구묘의 형식이 확인됐다”면서 “내산리고분군의 다곽식 묘제는 추가장 형식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한 혈연공동체적인 강한 유대 속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며 이런 가족 중심의 다곽식 묘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강력한 세력과 영속성을 가진 집단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산리고분군의 토기 부장양상은 서부경남의 가야 후기 토기의 변화양상과 동일하나 백제, 대가야, 아라가야, 신라 지역과 관련된 토기와 외래계 유물이 많이 출토되는 점으로 보아 소가야 정치체가 대외교역을 통해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고성의 입지적 조건과 소가야 양식 초기의 분포를 고려해보면 인근 지역 국가들도 소가야를 통해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정적인 문화재와 동적인 문화예술의 만남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공연행사, 화합행사 등도 함께 진행됐다. 내산리고분군 행사장 내에는 외북과 바이올린,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탈만들기 체험, 독수리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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