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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을 공부한 다문화 여성들이 고성농협대학을 졸업했다. 고성농협은 지난 27일 농협 본점 회의실에서 ‘희망! 사랑나눔! 행복한 동행! 2020년 결혼이민여성 단계별 농업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재열 조합장은 “지역농협에서 독자적으로 장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여러분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사랑 덕분에 4개월 동안 우리 농업과 농식품을 배우고 익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수료를 축하하며 배움을 활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지역을 보다 더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점 고성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활기 넘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활력을 얻었다”면서 “서로 힘 닿는 데까지 돕고 격려하는 모습이 참 예쁘고 고마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생활에 더욱 정을 붙이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생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봉사정신으로 늘 수강생들을 다독이며 이끌어온 홍순련(중국) 씨가 표창장을 받았다. 김민기(캄보디아) 씨는 “고성농협에 수업이 있는 날은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면서 “농산물이 어떻게 자라는지도 알게 됐고 직접 캔 고구마로 튀김과 크로켓도 만들고 고추장과 김치도 담그면서 즐거웠다. 늘 수업 때마다 농가주부모임엄마들이 함께 해주셔서 든든하고 좋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황혜진(태국) 씨는 “책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방법도 알게 되고 한국음식을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면서 “고성농협의 지원 덕에 지난 8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됐다. 아이가 더 자라면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고성농협에서 배운 것들을 실제로 쓸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개강해 호응을 얻는 고성농협의 결혼이민여성 단계별 농업교육은 지난 6월 개강한 후 고추장과 김치, 두부, 떡, 된장과 쌈장 등 우리 음식 만들기 실습은 물론 고구마를 직접 수확해 음식을 만드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수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양성평등,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농업정책교육 등을 통해 농업 전반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