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 100억 원 이상 환전
4월 지원 시작 후 5월 환전 폭증
재난지원금 덕에 지역경기 숨통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23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5월에서 7월까지 총 100억 원 이상의 고성사랑상품권이 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금이 최초 지급된 4월 이후 5월 환전이 급증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15억 원, 3월에는 18억 원으로 증가한 환전액은 4월 다시 15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4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고성사랑상품권이 지급된 후 첫 환전이 진행된 5월에는 44억 원으로 늘어났다. 6월에는 36억 원, 7월에는 27억 원의 환전이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고성사랑상품권은 매달 15~20억 원 사이의 금액이 환전됐는데 4월에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기 시작한 후 환전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4월부터 6월까지는 상품권 할인을 진행하지 않아 급증한 환전액은 재난지원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7월부터는 고성사랑상품권을 다시 10% 할인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8월부터는 일반 상품권과 재난지원금 상품권이 섞여 환전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 5월 고성사랑상품권 회수현황을 집계한 결과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14개소에서 상품권을 사용한 비율은 4월에 비해 37배, 문구서적 4개소 10배 이상 높았다. 도매 및 소매업종에서도 4월 대비 5월 매출은 930%, 서비스업도 655%, 운수업 491%, 의류업 429%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업도 80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 편의점, 숙박업은 물론 목욕탕이나 화장품판매, 미용실 등에서도 4월 대비 상품권의 회수율이 20% 이상 상승하고 매출은 400% 이상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당시 군은 “4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가맹점 신청수는 311개소였으며, 전체 가맹점의 23%가 신규가입하는 등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상권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경제적 곤란을 겪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지원이 결정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5월 4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지급을 시작으로 5월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신청, 5월 18일부터는 각 읍면사무소를 통한 고성사랑상품권 신청을 개시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신청은 6월 5일자로 종료됐으며 종이상품권을 비롯한 고성사랑상품권은 지난 8월 31일자로 사용이 종료됐다. 고성군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은 8월 19일 기준으로 2만6천221가구 중 98%에 해당하는 2만5천733가구가 신청했으며, 지급액은 총 151억3천500만 원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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