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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면 주민들 발전소에 분통 “주민 기만하지 말라”

발전소대책위원회 임시총회서 남동발전과 간담회
1·2호기 폐쇄 연장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 없어
발전소 지역 암 사망자 많아, 적절한 보상 요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5일
↑↑ 하이면발전소대책위원회가 임시총회에서 남동발전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고성신문
하이면민들이 발전소 운영으로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남동발전 측에 적극적인 소통과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다.
하이면
전소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하이면복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주민 인센티브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나 본부장과 수 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4명 모두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면서 “현 본부장 부임 후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1·2호기는 올 4월 30일 폐지 예정이었으나 삼천포 환경개선을 위해 올해 8월 30일로 연장됐다. 그러나 5·6호기 탈황 탈진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1·2호기 폐기가 또다시 내년 4월 30일로 연장된 상황이다.
발전소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전력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비상가동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갑자기 부하가 걸리면 송전이 제한될 수 있어 이를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정부에서 1·2호기의 가동을 중단, 폐기하라는 것은 노후해서인데 내년 4월 30일로 연장이 됐으나 이에 대해 지역민들에게는 피해나 별도의 공지조차 없었다”면서 “발전소 가동으로 주민들이 수십 년 피해를 보면서도 이해하고 참고 있는데 업체 측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주민은 “지난 38년간 발전소를 가동하면서 주민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라”면서 “5·6호기 탈황 탈진시설이 중단된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GGP가 가동되면 남동발전처럼 주민들은 죽어갈 것이니 주민들이 보상을 해달라고 해도 못해준다고 한다”면서 “주민들을 기만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어업인은 “바다 역시 발전소의 배출수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어민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어업인들의 의견도 귀담아 들어 향후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5·6호기가 2027년까지 가동되면 향후 탈황탈진설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며 주민들이 건강상 피해를 입거나 재산상 손해를 입는 등의 일이 없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발전소 관계자는 “그동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는 점차 사라질 것이며 주민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민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6호기에서는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으며, 이와 관련해 임시설명회를 2회 개최했으며 올해도 예정돼있었으나 코로나19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라며 “육영사업 예산이 기존 38억 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2억 원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 덕화장학회 외에는 지원하는 것이 한정적이라 집행이월해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면 주민들은 발전소로 인해 암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며 피해조사, 주민건강영향조사 등 명확한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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