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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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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변화는 우주에서 찾는다. 양생에선 인체를 소우주라 한다. 인체를 천지와 비교해 볼 때 어 하나 할 것 없이 그 범주의 밖에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사람의 육체적인 동정(動靜)은 형태(形)로 나타나고 정신적인 동정은 상(象)에서 나타난다. 상(象)에는 인간의 육체 속에 숨겨놓은 칠정육욕(七情六慾)이 나타난다. 24절기 중 백로(白露)시절의 상(象)은 청열안신(淸熱安神 스트레스 해소)이 중요하다. 옛사람들은 백로시절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었을까? 신라시대 부녀자들은 기망(旣望 음력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뜰에 모여서 길쌈을 시작했다. 그리고 음력 8월 15일에 이르러 많고 적음을 가린다. 이때 진 사람은 음식과 술을 장만한다. 이긴 사람에게 축하하며 더불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온갖 유희가 시작되었다. 이를 가배(嘉俳)라 했다. 오늘날의 추석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백로시절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었을까? 기망 날에 뱃놀이를 하였다. 그 자리에서 혹은 이동해 가며 주변의 경치를 즐기고 고기 잡는 것을 구경하거나 물고기를 보고 즐겼다. 즉흥시를 읊기도 하며 자리를 함께 한 악공·기녀들의 음악과 춤을 즐기기도 하였다. 밤에는 불꽃놀이를 하고 현장에서 고기를 잡아 회를 쳐서 먹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는 즐거움도 곁들여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다. 사람이 좋은 상(象)을 만들려면 인체에 진액을 보충하여 내 외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내부에 쌓인 화기를 소통하게 만들어야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식재는 꽃송이버섯, 연자, 꿀, 조기, 북어, 조갯살, 미역, 샐러리, 시금치, 찹쌀, 깨, 콩 등을 좀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더덕죽(더덕 30g, 쌀 50g), 석곡죽(석곡 30g, 쌀 50g), 감자죽(햇감자 150g, 쌀 50g) 등이다. 백로시절 아침에 먹으면 인체 음기를 자양하여 진액을 보충한다. 그러면 인체에 윤기가 부족하여 피부가 뿌석뿌석해지는 것과 갈증을 예방을 한다. 양생에서 일체수신심법(一切修身心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불안, 근심, 공포, 분개, 분노, 증오, 시기, 적개심, 죄책감, 질투, 절망, 불행감, 억압감 등에 쉬 휘말린다. 그러면 적절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스트레스가 생긴다. 내려놓자. 상(象)이 밝아진다.
# 북엇국 · 효능 : 청열안신(淸熱安神)한다. 비위의 열을 식혀 음의 진액을 만들고 간(肝)의 독기를 풀어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 재료 : 북어 100g, 무 100g, 대파, 약선간장
· 만드는 법 1. 북어를 방망이로 두들겨 채를 만든다. 2. 북어포 채와 무를 넣어 끓이다가 대파와 간장을 넣는다.
· 조리Tip 콩나물이나 계란을 첨가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