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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학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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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경남도는 지난 10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혔다. 국내심의 최종단계에서 통과되면서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속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선정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실사와 패널회의 등을 거쳐 2022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도는 현지 실사와 패널회의에 대비해 문화재청과 가야고분군 관련 지자체, 전문가와 함께 현장정비와 보존관리대책 등을 수립해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6월 확정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가야사 규명과 확립, 가야유산의 합리적 보존과 관리, 가야역사자원 활용과 가치창출을 목표로 6대 전략, 20개 과제, 88개 세부사업에 향후 10년 동안 국비 5천99억 원, 지방비 8천398억 원, 민자 544억 원 등 총 1조4천41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우선 기본계획의 실행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국비 비목을 신설하고, 단기적으로는 가야유적 실감콘텐츠 체험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부처별 공모사업 신청 및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성을 비롯해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경남‧경북‧전북 등의 7개 시군과 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기원 ‘가야로 자전거 투어’,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가야아카데미 및 각종 공모전도 계획 중이다.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경남 전역에 산재한 다양한 가야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학술 조사‧발굴해 현황을 파악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가야유적 세계유산 등재추진 학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이듬해에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했다. 이후 가야 고분군의 세계사적 가치와 완전성 충족을 위해 2018년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비롯해, 창녕 교동과 송현동·합천 옥전·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4개 고분군을 추가했다.지난해 3월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가야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을 보여주는 탁월한 물적 증거로 인정받았으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와 역사성에 대한 서술의 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에 조건부로 등재됐다.
경남도는 경북‧전북,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함께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고등재신청서 보완을 위한 워킹그룹 운영, 세계유산 비교연구를 위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등으로 신청서 내용을 보완했다. 올해 5월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을 해소하고,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 확정과 더불어 경남도가 주도해온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의 큰 성과”라며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