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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85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31일
ⓒ 고성신문
몽키퍼즐트리
홍미영(미국)
   제4회 황순원디카시공모전 입선작

숨은 그림을 찾아보세요
비행기는 잠자리
목이 긴 기린 얼굴과 우주선도 숨어 있네요
몽키 퍼즐트리엔
없는 것이 없답니다


작은 우주의 속삭임을 보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어떤 사물에 좀 더 집중하여 바라본다면 본연의 참된 모습과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실체를 똑 바로 바라볼 수 있다.
디카시<몽키퍼즐트리>에서는 숨은 그림을 찾아보라고 한다. 우리 자연에서 느끼는 많은 것들을 찾아내기도 하고 아직 숨어있는 상상창고를 통해 자연을 향한 눈을 뜨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몽키퍼즐트리 나무속에는 작은 우주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삐죽 삐죽한 나무형태에서 빚어지는 사물을 통해 비행기와 목이 긴 기린, 그리고 우전선이 보이며 또한 나무에 가려진 구름에서도 우리가 보고 느끼는 사물들이 숨은 그림자놀이를 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경이로운 발견이다. 주변 사물에 대한 눈과 귀를 기울였을 뿐인데 소우주의 모든 만물들이 대우주를 향해 손을 뻗고 있지 않는가?
자연은 우리들에게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오고 관심을 보이지만 우리들은 늘 외면 한 채 살아가고 있다가 한순간, 잠깐의 눈 맞춤으로 그들에게 던져진 눈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찰나를 놓치지 않는 그들의 황홀한 몸짓으로 계절을 알게 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읽게 해 주는 넉넉한 가르침을 오늘도 배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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