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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리연꽃공원에서 매주 일요일 상설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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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다 지리한 장맛비에 마음까지 축축 처지는 여름, 오랜만에 쨍한 날씨처럼 반가운 공연이 열렸다. 상리면주민자치회(회장 진군현)와 문화마당 천방지축(대표 남상은)은 지난 26일 오후 상리연꽃공원에서 ‘연꽃이 피니 문화도 피네’ 상설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펼쳐지는 이 공연에는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와 전통무용, 문학이 어울려 상리연꽃공원을 색다른 문화명소로 만들고 있다. 26일에는 가야금과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타악 등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민요의 향연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하며 지난해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 신해랑 씨가 ‘연꽃 피어오르리’, ‘시리렁 실근’ 등 연꽃공원의 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시낭송 순서에는 고성문인협회 감사이자 상리면주민자치회 교육문화분과장으로 활약 중인 백경희 씨가 나태주·유안진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유여정국악연구소장이자 고성농요이수자로 다양한 무대에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유여정 씨가 지락정에서 연꽃송이를 들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 관람객은 “장마 중에 볕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들른 상리연꽃공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울린 멋을 느낄 수 있어 아주 즐거웠다”면서 “지역민은 물론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렇게 색다른 즐길거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상리면 카혼동아리, 고성아리랑고고장구예술단, 소가야통기타동아리, 고성아코디언동아리, 고성여성합창단, 고성문화원 민요단, 온새미로무용단과 색소폰동아리 보름愛 등 고성을 주무대로 활약하는 군내 동아리들이 무대에 서 다양한 공연을 선사했다. 상리면주민자치회 진군현 회장은 “지난해 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공연을 처음 시작한 후 반응도 좋고 기대가 커 올해도 상설공연을 준비해 연꽃공원에서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공연이 지역 내 문화예술 발전에 일조하고 동시에 상리연꽃공원이 지역 문화와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마당 천방지축 남상은 대표는 “상리연꽃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에 예술인들의 공연을 더해 눈과 귀가 모두 행복한 무대가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공연 아이템과 레퍼토리를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의 향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상리연꽃공원 상설공연은 오는 2일 마지막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무대에는 ‘버라이어티 이서’가 비나리, 소리꾼 신해랑과 고수 남상은의 사랑가(춘항가 중), 유여정의 강선영류 태평무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