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나면서 고성읍과 회화면 월계마을, 거류면에서 바라본 구절산 뒤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쌍무지개가 떠 군민들이 고성군밴드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며 좋은 일이 있으려나 기대에 부풀었다.
ⓒ 고성신문
6월 중순부터 슬며시 시작된 장마가 엊그제까지 비를 퍼부었다. 한 달이 넘게 장마가 머문 탓에 파란 하늘을 보는 날은 마치 초등학교 소풍 전날 같은 기분이었다. 기세등등 참 지리했던 장마가 이제 힘이 슬슬 빠졌나 보다. 마지막 비가 뿌리고 간 지난 30일 늦은 오후, 고성군밴드가 오랜만에 화사해졌다. 장맛비가 그친 고성읍과 마암면, 거류면 등 군내 곳곳의 하늘에 무지개가 걸렸다. 그것도 좋은 일을 불러온다는 쌍무지개다! 밴드에 쌍무지개 사진들이 속속 업로드되자 군민들은 저마다 동네하늘의 아름다운 쌍무지개를 찍어 이웃들과 나누며 즐거워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참 많이도 지치고 힘들었다. 밴드에도 신문에도 뉴스에도 다들 힘들고 어렵다는 소식만 들렸다. 쌍무지개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이제 고성에도 좋은 일들이 찾아오려나. 다른 어떤 행운보다도 군민들의 행복과 평안을 불러오기를, 쌍무지개 사진에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