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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평환 국군기무사령관이 고향을 찾았다.
하일면 임포마을 출신으로 지난 27일 육군중장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국군기무사령관으로 발령받은 허평환 장군이 지난 2일 고향을 방문했다.
허 장군의 친지와 고향 친구, 선후배들이 허 장군을 따뜻이 맞이했다.
이학렬 고성군수, 하학열 고성군의회의장, 정종수 도의원, 김행수 하일면장도 허평환 장군의 집을 방문해 오찬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고향 친구들은 “금의환향한 허 장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릴 때부터 정의롭고 친구들을 먼저 배려하는 다정다감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또 마을 주민들은 “남달리 성품이 우직하면서 정이 많은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청렴결백하기로도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허 장군은 하일면 학림리 330번지 생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오랜만에 형제들과도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마을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도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술잔을 나눴다.
허 장군은 이날 “국군기무사령관으로서 불순세력침투 방지, 기밀보호 등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부모님께서 장군 언제 되나 하며 항상 걱정하셨는데, 정작 장군이 되고 보니 부모님은 계시지 않아 ‘조홍시가(早紅枾歌)’가 생각난다”며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허 장군은 故 허경호씨와 故 서순애 여사의 6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하일초등학교(38회)를 졸업했고, 육군사관학교(30기) 출신으로 6사단장과 육군전투발전단장 등을 거쳐 지난 27일 중장으로 진급했다.
대령 시절 국방부 감사관실 감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맹물 전투기’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략 전술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준장으로 진급했을 당시 조성태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공개적인 칭찬을 받기도 했다.
영관장교 시절 6년 여간 기무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조기업무 파악과 조직 장악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참여정부 후반기 군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