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지명 바로 잡아야 한다
고성군 추경 예산 확보해 용역 조사
역사적 학술적 자료 발굴 필요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7월 27일
일제강점에서 해방된 지 70주년인 올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제가 멋대로 왜곡한 지명 이른바 창지개명(創地改名) 속에서 우리 지역의 지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개명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이달부터 일본식 지명 등을 조사·정비해 나간다. 군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일본식· 왜곡된 지명 등을 조사·정비해 일제 잔재청산과 우리의 정통성 및 역사성을 정립해 올바른 지명으로 고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사료의 교차검토와 현지조사, 지명 유형별 종류별 접근으로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정비한다. 군은 지명 등 조사 및 연구 후 행정구역관할 지명위원회와 도·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해 고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시대 바뀌거나 만들어진 지명, 왜곡지명 등 조사 및 정비 시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정확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일제지명은 전국적으로 1918년 일본 총독부 육지 측량부가 만든 지도부터는 천왕봉을 천황봉으로 표기, 창지개명된 땅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는 곳이 많다. 또한 마을 이름은 마을에서 유래하는 전설이나 특이한 지형지물을 따서 지었으나 행정편의를 위해 쉬운 한자로 고쳐 원형이 크게 왜곡된 채 사용되고 있다.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있어 마을이름에 거북이 구(龜)자가 들어간 지명은 상당부분 구(九)자로 왜곡됐는데 이 또한 일제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나타난 사례들이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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