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번째 맞이하는 운흥사 영산대재 봉행
김대진 시민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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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운흥사는 매년 음력 3월 3일 개최하던 운흥사 영산대재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해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경내 일원에서 봉행됐다. 290번째 맞이하는 영산대재는 모든 생명들의 큰 화해와 하나됨을 상징하는 상생한마당으로 구성됐다. 290회째 봉행되는 이번 영산대재는 식전행사(삼신이운, 대령, 관욕, 신중작법), 법요식, 산사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의식이 끝난 후 박서진, 박혜신, 류인숙, 문수화, 오지민, 바라밀밴드, 구민정, 이윤옥 지역 가수들의 작은 산사음악회도 열려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쌍계총림 방장 고산스님은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의 대독으로 “나라의 아름다운 경치 운흥사에 해마다 시행하는 무차대법회로다.” “옛적에는 나라를 수호하는 절이며, 현재는 만민의 안식처로다.” “또 해마다 시행하는 대법회는 유정무정이 이익을 얻는도다.” “법회를 보도 듣고 따라 기뻐하는 자는 다 해탈을 얻고 성불하도다.”라는 법어를 내려 참석 대중에게 운흥사 영산대재 봉행의 의미를 설했다. 법어에 앞서 운흥사 주지 월암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쌍계사의 중창조인 진감국사가 중국에서 범패를 들여와 운흥사 영산대재가 탄생했다”며, “임진왜란 때 승명들이 운집해 왜적과 싸웠던 역사를 가진 운흥사에서 봉행되는 영산대재는 호국과 국난극복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호남분들이 저를 만나면 항상 하는 이야기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약무호남 시무국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이후에 생겨났던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임진왜란의 그 많은 전투때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성군 하이면 운흥사에서 사명대사님이 양성했던 구국승병들 때문이다"고 말했다.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승병의 군영으로 활용된 곳으로 사명대사 휘하 승군 6천여명이 왜적과 맞서 싸운 곳이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의병, 관군 그리고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자 조선 숙종 때부터 국가적 관심 속에 300여 년 봉행되어 온 제례로 범국민적 문화행사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세부지침들을 적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행사장소를 주차장으로 옮겨 넓은 곳에서 진행하는 등 다각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
김대진 시민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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