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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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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들어있는 소서(小暑)시절이다. 본격적으로 더워진다. 더워지면 여름 우울증도 잘 발생한다. 날씨 탓이다.
강한 햇빛·뜨거운 온도·장마철의 축축한 습도가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양생에서 인체 심장의 기운이 허약하면 만병이 침입을 한다고 했다. 더위와 습기로 정신적 긴장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우리 몸은 쉬 지치게 마련이다. 심하면 몸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는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런 신체 증상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화하게 된다. 양생에선 이것을 심기불고(心氣不固)라 한다. 황제내경에서 인체의 심장인 심(心)은 정신인 신(神)을 갈무리하고 혈맥과 땀을 주관한다. 심장의 기운이 허약하여 수렴(收斂)하지 못하면 심신(心神)이 위로 뜨며, 정신이 산란하고, 건망증이 생기며,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저절로 땀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등의 증후가 생긴다.
그리고 심장의 혈액이 부족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며, 안색이 누렇거나 생기가 없고, 불면증, 꿈을 많이 꾸며, 겁이 많아지고, 쉽게 놀라게 된다. 인체 심장의 혈액을 보충하여 안정작용을 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맵고 성질이 건조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좋은 식재는 용안육, 대추, 연자, 포도, 꽃송이버섯, 시금치, 하수오 등이다. 또 가슴이 두근거리고 짜증이 많이 나며, 인후가 아프고 입이 마르며, 손발에 열이 나고, 불면증과 식은땀이 생긴다. 이때는 인체의 진액을 보충하여 음기를 안정시켜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좋은 식재는 백합, 서양삼, 압맥, 굴, 여주, 해파리, 목이버섯, 영지 등을 사용을 하여 음식을 만들면 좋아진다.
그러나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도 가슴 두근거림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장기 기능의 편차 때문에 일어나는 만큼 육체적 허약은 음식으로 정기를 보양을 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무엇보다도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소서시절의 제철 식재는 예부터 오이가 좋다. 오이는 혈지방을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증가시켜 각종 암을 예방하며 당뇨병, 고혈압, 고혈지방, 비만, 변비 등을 예방한다.
단지 비위가 허약하거나 복통과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오이장아찌는 잘 붓고, 고혈압, 심장병,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다.
# 더위를 극복하는 잡곡밥 효능-통구규(通九竅)한다. 인체에 있는 9개의 구멍을 막히지 않게 소통을 시켜 소서시절의 각종 질병과 암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재료-쌀200g, 팥50g, 검은콩30g, 강낭콩15g, 마30g, 녹두30g,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콩류는 찬 물에 하루 저녁 불린 후 준비한다. 2.쌀은 30분 불려 준비한다. 3.솥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재료를 모두 넣어 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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