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세계엑스포 내년 9월 17일로 연기
엑스포 이사회 승인 후 백두현 군수 언론브리핑
실내전시 영상관 시설 특성상 위험 부담 커
확진자 방문 시 고성이 입는 타격 크다 판단
사업비 기대감 고려, 취소보다 연기하기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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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엑스포조직위 이사회(사진 위)가 열린 후 백두현 군수가 엑스포 연기에 따른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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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내년 9월로 연기됐다. 공식명칭도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로 변경됐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72회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어 이사회 직후 백두현 군수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 18일 개막 예정이던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내년 9월 17일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완벽한 방역을 통해 공룡엑스포를 정상개최할 수도 있지만 다수의 밀집·밀폐된 전시관과 영상관이 있는 행사장의 특성 상 방역의 통제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를 상시적으로 안고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확진자가 행사장을 방문하면 고성군이 입게 되는 타격은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해 최종적으로 엑스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4월 17일 개막하려던 공룡엑스포는 1월 들어 고성에서도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3월 한 차례 연기했다.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행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6월 들어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제를 보이면서 9월 행사 개최 시 지역 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연기 및 취소 여부를 놓고 기관, 단체 등과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호흡기·감염내과 전문의의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브리핑 직전 개최된 엑스포조직위 이사회에서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지난달 엑스포 개최방향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관람객과 군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현 시점에서 행사를 정상개최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과 취소보다는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면서 “현재까지 판매된 예매입장권과 투입된 사업비, 관람객의 기대감은 물론 엑스포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취소보다는 재연기가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윤석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피로도가 세계적으로도 높은 상황이므로 지역의견의 수렴과 반영이 필요하다”면서 “계속된 연기로 피로할 수 있으나 1년의 시간을 벌었다고 보고 빈틈없이 준비하고 다지는 계기로 만들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상 이사는 “마이스포럼 당시 토론에서도 코로나19 이전의 사회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는 의견과 함께 바이러스에 대비한 지역축제, 관광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모르는 사람과 여행하지 않으려는 새로운 관광트렌드가 생기고 있는만큼 1년 후 엑스포 행사에는 바이러스에 철저히 대비하고 실내행사 방역에 완벽을 기해 이를 안전하고 청정한 홍보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룡엑스포는 내년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기간은 당초와 동일한 52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개최일정이 미뤄지면서 시설 및 사무국 운영비용 증가, 홍보물 수정 등에 들어가는 홍보마케팅 등 예산이 3억 원 증액됐다. 엑스포 개최여부와는 관계없이 지난 7일부터 당항포관광지와 오토캠핑장 등을 순차적으로 부분개장했다. 또한 입장권 예매기간을 2021년 7월 31일까지로 연장하고 기존 예매할인권은 교환이나 환불, 추가요금 없이 내년 공룡엑스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다. 백두현 위원장은 “지난 3월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 발표 이후에 정상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내년 9월로 행사를 연기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내년 9월로 행사가 연기된 만큼 공룡엑스포와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연계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예매기간을 2021년 7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 구입한 예매할인권은 교환 또는 환불 없이 변경된 공룡엑스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공식홈페이지나 엑스포조직위(055-670-3823~26)에 문의하면 된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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