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문해교원 배움터 된 거류초 문해교실
도내 중등 학력인정과정 교원 참관수업 연수
단독 교실, 우수한 문해교사, 학교 지원 부러움 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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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류초 문해교실에서 경남도내 중등 학력인정과정 교원 연수가 진행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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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공부손님들이 거류초 할머니 학생들을 찾았다. 거류초등학교(교장 김보상)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성인문해교육 중등학력 인정과정 교원 참관수업을 실시했다.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연수는 문해교육 중등교원 양성을 위한 실습 참관수업으로, 10명의 연수생들이 조별로 학습지도안을 만들고 문해학습자를 가르치며 동료연수생들이 참관일지를 작성한 후 송정욱 문해교사의 멘토링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거류초등학교장의 문해교육 이해 및 지원이 우수하고, 훌륭한 문해교육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경험 많은 문해교사가 배치돼 수업이 진행되는 점 등으로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거류초를 교생연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실시됐다. 거류초등학교에서는 문해교실 수업을 위해 단독 교실을 확보하고 다양한 학습자료, 시청각수업이 가능한 빔프로젝트, 학습자들의 편의와 위생을 위한 컵살균건조기, 냉장고, 개인사물함 지원은 물론 입학식 당시 책가방과 문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에서도 할머니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는 등 학교와 학생, 지역이 함께 하는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남 하동에서 문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순현 교사는 “거류초등학교가 문해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우수한 시설을 확보해 운영되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과 늦깎이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자(79) 학생은 마지막에 소감문을 낭독하며 “자식 같고 손자 같은 연배지만 선생님으로서 더 좋은 수업을 위해 공부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보상 교장은 “이번 연수를 진행하면서 거류초등학교의 문해교육을 홍보하고, 할머니학생들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드려 기쁘다”면서 “연세는 많지만 누구보다 학습의욕이 높은 할머니 공부친구들이 함께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학교에서도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류초등학교가 운영하는 문해교실은 지난 2017년 초등학력인정과정 설치허가를 받아 올해 2기생을 모집해 모두 14명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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