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고성고 한상균 교사 37년 교직생활
1982년 고성고에서 수학교사 시작
녹조근정훈장 받으며 영예로운 마무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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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고 한상균 교사가 37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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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 시간을 고성고와 함께 했습니다. 이제 개학 없는 방학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늘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고성고 한상균 교사가 37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정년을 맞았다. 한 교사는 1982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고성고 수학교사로 교단에 선 후 37년간 줄곧 고성고에서 근무하다 지난 2월 정년을 맞았다. 한상균 교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학적 원리를 교과에 접목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수학의 기본개념부터 세심한 지도로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한상균 교사는 승진보다 성실로, 직책보다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하며 학교생활에 임하는 참교사로 인정받았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을 위해 관리자는 물론 부장조차 몇 번 맡지 않고 평교사를 고집했다. 지난 2월 퇴임한 한상균 교사는 “퇴임까지 관리자급이 아닌 평교사로 근무하며 꼼꼼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혹시라도 후임교사들에게 무능함으로 비치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제가 생각하는 교사는 교단에서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해 열정을 다한 것”이라며 겸손했다. 고성고 관계자는 “연차가 쌓이면 요령껏 할 수도 있는 일들을 회피하지 않고 늘 성실한 자세로 한결같이 근무했다”면서 “늘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단 한 명의 아이들도 놓치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하는 참다운 교사의 모습을 보여줘 함께 일한 동료교사들에게도 힘이 되는 존재”라고 전했다. 한상균 교사는 “현직에서는 물러났으나 항상 지역교육에 관심을 갖고,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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