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고성군을 포함한 경남과 전남 해안지역의 학계와 정치인, 계 인사들이 남해안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5일 전남 여수시 여수대학교에서 열린 ‘남해안 발전 국제심포지엄’에서 남해안 개발을 촉구하는 ‘남해안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식에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한 경남·전남 해안지역 23개 기초단체장,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선언문은 수도권 등 내륙중심의 폐쇄적 국토 발전구도를 벗어나 잠재력을 가진 남해안을 세계로 뻗어가는 교두보로 구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창조적 국가 발전과 대안적 세계 질서의 확실한 가능성을 남해안에서 찾는다”며 “천혜의 관광자원과 지역산업 기반이 두꺼운 남해안지역을 지역 협력적 광역개발 방식으로 개발하는 게 시급한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경남·전남 남해안 지역 시·군 지자체들이 연합한 가칭 ‘지역화합특별행정구역’을 만들고, 한려수도와 다도해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공동개발을 앞당기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경남·전남지사와 지역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남해안 개발의 중점 추진과제 발굴을 위한 특별팀도 구성키로 했다. 이날 앞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형국 서울대 교수 등은 경남과 전남은 물론 부산을 잇는 남해안 발전축을 국책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경남·전남 남해안 지자체는 지난 2월 26일 경남 통영시에서 남해안 포럼 발기인대회를 갖고 남해안 시대를 여는데 힘을 합하기로 하는 내용의 ‘남해안 포럼 취지문’을 발표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