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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74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05일
ⓒ 고성신문
구조조정 그 후
김영철(디카시마니아)

세월에 밀려나고 IT에 걷어차여
주름만 자글자글한 우리 모두의 가장
보란 듯 다시 일어서는 꿈과 의지 선명하다


전자시대에 밀려나는 어른들
50대에서 60대 가장의 아버지들은 직장과 가정에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는 불안전한 형태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는 전자시대는 나이 많은 어른들을 매우 난처하고 힘들게 한다.
현대사회의 IT 매체와 자동화기계로 구조조정 당한 가장들의 힘든 세대가 이 시대를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기계에 대한 무지와 경험부족은 본인들은 스스로 자신감을 잃게도 하지만 인간은 반복된 연습만이 자동화된 기계에서 자신을 이겨낼 수밖에 없다.
식당에서 자동화기계로 주문을 받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기계 앞에서 이용설명서만 읽다가 다시 되돌아 나온 기억이 난다.
난처한 경우였지만 시대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는 현실을 알게 했다.
김영철 시인의 <구조조정 그 후>디카시에서 “세월에 밀려나고 IT에 걷어차여” 절절한 말이다.
본의 아니게 직장생활의 짧은 명퇴와 제2의 시기를 맞이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불안한 우리 가정의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에서 “보란 듯 다시 일어서는 꿈과 의지 선명하다”라고 한다.
명퇴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점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들은 제1의 인생을 살아봤기에 제2의 인생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쉬울 것이라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계와 전자, 자동화의 편리함을 알고 있듯 조금 더디게 습득할 뿐, 시대에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그 편리함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에 승리한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 밑그림으로 보인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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