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만드는 연희꾼들과 함께 얼쑤~
고성오광대 상설공연 판2020 첫공연
연희공방 음마갱깽 옴니버스 인형극장
코로나19 전파 방지 위해 사전신청
27일 두 번째 공연 판소리동화 예정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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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극장 간판스타로 이름 날린 박 첨지가 고성에서 걸판진 놀음판을 벌였다. 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이윤석)는 지난달 29일 오광대전수교육관에서 2020 고성오광대 상설공연 판2020 첫 공연을 열었다. 당초 4월부터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된 후 올해 첫 판은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옴니버스 인형극장’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판2020 첫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착순 50명을 사전 신청받아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후 입장하게 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남사당놀이에서 볼 수 있는 덜미인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구성해 선보였다. 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박 첨지는 집나간 마누라를 찾는다며 관객과 소통했다. 또한 인형들은 꽹과리와 장구, 징, 북을 연주하며 신명나는 사물놀이판을 벌이는가 하면 관객들을 불러내 인형의 몸짓을 따라해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소리를 어루만져 음악을 만든다는 뜻을 가진 ‘음마’와 대장간에서 나는 소리인 ‘갱깽’을 조합한 독특한 이름의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단체다. 직접 제작한 인형들은 단원들이 끊임없이 연구한 조종술 덕에 살아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군민들은 “아이와 함께 손뼉을 얼마나 쳤던지 손이 빨개지고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못본 사람들을 위해 다음에도 이런 공연이 꾸준히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오광대보존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많은 의료진과 방역관리자분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의 노력으로 다시 재개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잠시 주춤했던 우리들의 일상과 문화예술이 다시 꽃피우리라 믿으며 고성오광대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설공연 및 다양한 교육사업, 체험학습 등을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오광대는 이번달 27일 입과 손 스튜디오의 ‘판소리동화 시리즈 안데르센’ 공연을 앞두고 8일부터 사전신청을 받는다.(문의 : 고성오광대보존회 사무국 055-674-2582)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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