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고성에서 자유롭게 갯벌체험하세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05일
하일면 동화리, 동해면 양촌리, 고성읍 신월리 신부마을 세 곳의 갯벌에서 자유롭게 바지락 캐기 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올해 중 어촌마을어장 소득화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군내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마을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마을어장에서 어촌계의 허락 없이 바지락을 캐고 이를 가져가는 경우가 있어 계원들과 관광객간 마찰이 종종 발생했다”면서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되는 어장이라 연안어촌계원들만 바지락 등을 캘 수 있지만 일반 군민이나 관광객들의 갯벌체험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어장을 유어장으로 지정해 체험비를 내고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캐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촌마을어장 소득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촌마을어장 소득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지난해부터 계획을 수립해 올해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는 운영방식 등에 대한 합리적 방법을 고심 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태로, 올해 중 하일면 동화리, 동해면 양촌리, 고성읍 신월리 신부마을에 각 1천만 원을 투입해 어린 바지락을 구입, 살포할 예정이다. 또한 고성읍과 동해면은 1천만 원씩을 추가 투입해 호미, 장화 등 채취 물품을 구입하게 된다. 하일면 동화리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운영 중이라 시설 및 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 시설비는 별도로 지원되지 않는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하일면 동화리와 동해면 양촌리, 고성읍 신월리 등 바지락 캐키 행사를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3개소를 대상으로 일정한 면적을 정해 번갈아 개방하게 된다. 세 개 마을은 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장화와 강갑, 작은 그릇 등을 마련하고 마을에서 관리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체험비는 기존 행사 시 1만 원, 장비 대여비 2천 원 등이었지만 사업이 추진되면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객들은 바지락을 비롯해 고둥, 게 등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채취하고 이를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많은 양을 채취해 어장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작은 용기를 지정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물품보관시설을 설치하고 장비를 구입하는 중이며, 곧 어장을 개방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고성의 청정해역에서 바지락 캐기, 고둥과 게 잡기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체험하면서 가족 친지들에게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군내 어촌마을에는 체험 프로그램의 상시 운영을 통한 소득 증대, 관광객과 행락객 간 마찰을 줄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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