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조직위 해산 고성문화재단으로 설립
이용재 기획행정위원장 5분발언 통해 제안
고성문화단체 간담회 갖고 의견 수렴
고성문화재단 설립에는 공감대 형성
관선이사장 민선이사장 놓고 의견도 제시
문화단체 고유권한 유지 축제 기획 위탁업무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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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기획행정위원장이 문화단체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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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재단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를 통폐합해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가)고성문화재단 설립추진단은 현재 재단법인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지원조례를 고성문화재단 설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전부개정해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고성군의회 이용재 기획행정위원장을 주선으로 고성오광대보존회 고성농요보존회 고성문화원 한국예총고성군지히 소가야문화보존회 등 고성지역문화예술단체 간담회를 갖고 고성문하재단 설립에 관해 의견을 수렴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 정영환 고성군의회 부의장 김향숙 김원순 우정욱 기획행정위원회 의원과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 도충홍 고성문화원장 조은희 예총고성지회장 김정로 고성농요사무국장 이병제 문화환경국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문화재단은 이용재 기획행정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제248회 정례회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해 백두현 군수가 설립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고성문화재단 설립추진단은 고성공룡엑스포 지원조례를 개정하여 고성문화재단을 설립할 경우 법적인 문제나 출연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는 등 빠르고 손쉽게 설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4년마다 하는 공룡엑스포의 한시적 행사를 위한 조직인 엑스포조직위를 고성문화재단으로 변경하여 항구적으로 고성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고성문화재단은 공무원이 문화예술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을 없애고 지역 축제 등의 위탁운영과 장단기 문화발전 정책을 기획수립하게 된다.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문화단체 지원과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고성문화재단 설립추진단은 엑스포조직위 조례가 개정되면 관광지사업소에서 문화관광과로 업무를 이관하고 엑스포이사회 총회를 열어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경남도에 재단명칭변경과 정관 목적 사업 변경사항등록을 신청하고 행정안전부에 출자 출연기관변경고시를 거쳐 올해 고성문화재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고성문화재단은 당항포관광지의 엑스포행사장은 위탁운영을 맡아 공룡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캐릭터이용상품을 개발하여 수익사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룡엑스포를 지역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공룡엑스포를 7~8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9월~10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어 공룡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항포 엑스포 회장을 4계절 대표 문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봄은 공룡축제를 열어 가족 어린이대상으로 개최하고 여름 예술축제를 가을에는 가리비 굴 등 꽃과 먹거리축제를 겨울에는 빛거리축제로 연다는 계획이다. 이용재 위원장은 “오늘날 전 세계의 도시들은 문화를 도시경쟁력의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문화적 매력을 갖춘 도시는 다양한 투자의 활성화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과 자본을 유도하는 문화적 경쟁력은 또 다른 시너지효과로 작용하여 지역민의 삶과 수준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연유로 존재하는 모든 도시는 문화적 경쟁력을 갖추고 싶어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희망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문화예술 관계자 간담회는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방안 및 고성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토론·의견 청취를 위하여 마련된 자리이다. 문화·예술 발전 방안과 대안을 제시하고 생산적인 많은 논의가 이우러져 고성군의 발전과 문화·예술 발전에 큰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도충홍 문화원장은 “인근 창원 김해 밀양 거제 사천에는 문화재단에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이제 고성도 고성문화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고성문화재단이 문화예술단체를 통제하는 기능이 돼서는 안 된다. 이러한 부분을 문해화예술인들은 다소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문화단체의 고유사업은 문화재단에서 간섭하거나 예산을 이관해 집행해서는 안 된다. 공모사업 지원이나 지역축제의 기획 프로그램개발 등의 지원하면서 문화단체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가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정로 고성농요보존회 사무국장은 “엑스포조직위 조례를 개정해 고성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타당하지 않다. 문화재단설립 목적 사업에 맞는 조례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은희 예총고성회장은 “고성문화재단 설립은 걱정도 기대도 있다. 재단설립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영환 부의장은 “고성문화재단을 충분한 군민과 문화예술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준비해 나가야 한다. 엑스포조직위 지원조례 개정으로 서둘러 설립보다는 전문용기관에 용역을 주어 자료분석을 토대로 보완점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향숙 의원은 “고성문화재단이 자칫 옥상옥이 될 수 있다. 이사장은 군수가 할 것인지 민간인이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하며 업무와 위탁사업범위 등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원순 의원은 “당항포관광지는 공룡엑스포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고성문화재단 이사장을 군수가 하는 것인 좋을지 민간이사장이 하는 것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정욱 의원은 “고성문화재단이 사업범위 기획 위탁운영까자 광범위하다. 지역공청회를 거쳐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문화재단 설립추진단 황규완 단장은 “고성오광대 고성농요 고성문화원 예총고성지회 소가야문화보존회 등 문화단체의 고유업무는 그대로 보장하고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사업 개발, 정책 기획은 국가와 고성군 등이 위탁사업을 맡아 갈등이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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