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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초등학교(교장 백명흠·작은사진 오른쪽)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2일 오후, 개교 100년을 맞은 고성초등 교정에는 전국의 동문들과 재학생이 운집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정식·작은사진 중앙)’가 전국 각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동문들의 힘을 모아 준비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관악부를 앞세운 고성초등 동문들과 학생들이 고성읍 시가지를 행진함으로써 역사적인 순간을 알렸다.
이어 ‘백년의 뿌리 천년의 비상’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 기념비는 제주도 한라원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묵재 김영화(51회) 동문의 필체로 기념문구가 새겨졌다.
기념비를 가리고 있던 흰 천이 벗겨지며 축포가 울리는 순간 주변을 에워싼 참가자들은 감격에 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기념비 앞에는 고성초등의 시작과 역사를 후학에 전하기 위한 타임캡슐이 묻혔다.
모교의 100주년을 함께 하기 위해 모인 동문들의 뜨거운 열기는 올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마저 뛰어넘었다.
참가자들은 운동장에서 치러진 공식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을 함께 하며 선후배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동문 가운데 최고령자인 박종율(19회) 동문과 황경윤(24회) 전 고성문화원장, 김형오(49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자랑스런 동문인상’이 수여됐다.
김영철(25회) 초대 동문회장과 강수식(35회) 동문, 신대도(42회) 동문, 최문주(49회) 직전회장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됐다.
모교 발전 사업으로 동문회에서 마련한 도서구입비 500만원과 기념품이 재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김상오 총동문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학교의 전통과 역사는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오늘 100주년 기념행사가 동문 화합과 학교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초등은 1906년 12월 사립보명학교란 이름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2개 학급 규모로 시작한 이래 지난 100년간 1만8천87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