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통한 지역경제 살릴 방안도
2009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대비, 특화육성사업 포럼이 개최됐다.
최근 고성군지역혁신협의회(의장 이호원)는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호원 의장은 “엑스포는 군민모두가 함께 해야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차기 엑스포 개최에 대해 행정일변도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조직위나 실과 읍면은 유치에만 신경 쓰고 군민의 참여방안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6년 엑스포 때는 농산물브랜드도 보여주는 정도에 머물렀다고 평가하고 2009년에는 농협, 수협도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읍면의 창의적인 개발로 농수축산물 판매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태 위원은 “고성만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보리를 이용해 보리밥, 보리국수, 보리라면, 보리술 등 특이한 음식 제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보리를 이용하면 생산원가도 적게 들고 독특한 하나의 아이템으로 장기 발전시켜 나가 차별화된 음식브랜드로 고성의 또 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석 위원은 상족암과 당항포를 연결시키는 구상으로 소득창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단위 등지에서 지역 내 작은 단위의 행사나 이벤트 등으로 엑스포 관광객이 체류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성읍은 시장번영회를 통한 야시장을 활성화시켜 재래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경기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빈영호 엑스포사무국 운영사업부장은 “엑스포 기간 중 상족암의 관광객수가 많이 줄었다”며 “설문조사 결과 거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 고성읍을 중간거점으로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빈 부장은 “차기에는 고성읍에서의 야간거리행사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6 엑스포 이후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었다며 차기에는 비상설시설을 모두 철거하지 않고 일부를 보존해 주제관과 연계해 상족암과 고성읍, 당항포를 잇는 관광거점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완 위원은 고성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며 당항포에서 상족암을 연결하는 운하를 설치해 고성읍을 경유 상족암을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경우 고성읍에서 출발하는 관광유람선을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삼도 위원은 문화마을 형성과 갯장어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삼산면 포교에 엑스포장을 설치하고 하일면에 관광체험시설을 설치하면 청정지역 홍보와 더불어 지역민의 소득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형갑 위원은 군민의 힘을 결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기에는 추상적인 계획보다는 직접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상규 교수(진주국제대학교)는 하동의 경우 녹차국수, 녹차빵, 녹차떡국 등 녹차로 인한 2차 소득, 산청의 한방축제로 인한 사기업 유치로 2차 소득 발생 등과 같이 고성도 특산품 개발로 2차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고성군지역혁신협의회는 매월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공룡엑스포 특화육성사업 로드맵 작성과 공룡엑스포와 연계한 지역특산물 브랜드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