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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69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4일
ⓒ 고성신문
마음 얻는 길
양성수 (디카시 마니아회원)

돌덩이로 쌓아 올렸던 아집의 城
견고했던 성벽 한쪽 모서리 깨뜨려가며
네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길 만들었을 때
새로운 관계가 그곳으로부터 시작됨을 알겠노니


비울 줄 알아야 다시 채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뗄 수 없는 것이 아집과 고집이다.
자기가 걸어왔던 길이 전부인줄 아는 우리는 각자 마음속에 덩어리를 내려놓지 못한 채 짊어지고 살고 있다.
소위 우리가 아는 소통과 타협을 분분하지만 굳어진 사고에서는 소통보다는 일방통행이 다소 편하게 이미 몸에 익혀져 습관이 되어 버렸다.
여기「마음 얻는 길」디카시에서는 견고했던 한쪽 모서리를 깨뜨려가며 네가 들어 올 수 있는 작은 길을 만들었다고 했다. 아집의 성이 무너졌을 때 또는 내가 나를 버렸을 때 새로운 것을 받아 들 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작은 담벼락을 하나 내어 주었을 뿐인데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피는 꽃을 보면서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내 마음 한 켠을 비워냈을 때 다른 누군가가 친구로, 연인으로 들어 올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이 어려운 일이다.
앞서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아름다운 꽃밭을 얻은 것처럼 사람사이에서도 이해와 배려만이 사람의 밭을 가꾼다.
서로가 공존하는 속에 가장 큰 등질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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