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에 불과한 경남 목재생산량 무엇이 문제인가?
산림청, 2020년 국산 목재
5백만㎥ 생산 계획 밝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따른
목재펠릿 수요확대 예측 반영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4월 24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올해 목재 수급량을 3천만㎥로 예측하고,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국 목재를 지난해보다 40만㎥ 증가한 500만㎥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에는 4천577천㎥, 2019년 4천605천㎥를 생산한 것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영향에도 산림바이오매스 등 국산 목재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RPS제도로 인한 신재생에너지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펠릿의 수요증가로 목재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목재산업은 기존 산림보존과 생산임지 위주에서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불량임지 개선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의 악화 등으로 합판, 보드 등 기존 목재산업이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점차 수요가 줄어들어 오갈 곳 없는 목재가 국내에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자 대안산업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목재펠릿 제조업을 비롯하여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목재의 수입의존성 탈피, 영급부조화 개선, 국가 온실가스 감축, 임산업 고용창출이라는 국내 산림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국내 목재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목재산업 현황은 어떠할까. 본지가 분석한 산림청 2019년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임가 수는 8.2만가구가 존재하는데, 이 중 경남거주자는 1.2만가구로 약 14%가 거주하고 있었다. 경남은 2018년 기준 전국 산림면적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 임목축적량은 전국평균 157.8㎥을 상회하는 169.4㎥로 나타났다. 소유별 산림면적을 살펴보면 경상남도는 국유림 7만8천586㏊, 공유림4만8천58㏊, 사유림 57만5천259㏊로써 약 78%가 사유림이었다. 노령목 증가는 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한계치가 감소하는 것과 직결된다. 임계치를 지날수록 이산화탄소 흡수량 대비 배출량이 증가되어 벌목․관리 필요성 증가한다. 하지만 경남의 경우 Ⅳ영급 이상이 무려 90%를 차지하고 있어 목재산업 발전을 통한 수요 창출이 시급해 보인다. 쉽게 말해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 인구분포가 균일한 국가가 이상적이듯이 산림도 국립공원과 같이 보호해야 될 일부 산림을 제외하고는 나무의 연령분포가 균일한 것이 건강한 산림이라 할 수 있다. 산림청이 지난해 갤럽에 의뢰하여 실시한 ‘벌채 관련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82%는 국산 목재생산을 위한 벌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노령화된 나무보다 벌채 후 새로운 나무를 심으면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2배 정도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기준 경남지역에서 생산한 목재생산규모를 살펴보면, 293천㎥에 불과하여 전국(4,429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활용 가능한 경남의 산림바이오매스 자원량은 전국 12%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남지역 목재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산림관리 정책이 필요한 때”라면서 “최근 경남 고성지역에 아시아 최대 목재펠릿 제조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경남지역 임산업을 활성화하는 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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