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시장 6일 재개장, 노점상 실명제 목걸이 패용 의무화
고성군 고성시장상인회 지역경제·시장 활성화 협약
노점상 연락처 판매품목 주거지 담은 실명제 목걸이
상인회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위해 토요시장 구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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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시폐장했던 고성시장을 비롯해 배둔·영오시장 등 군내 5일장을 오는 6일부터 재개장기로 했다. 또한 시장 내 노점상에 대해 실명제가 시행된다. 군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성시장상인회 관계자 4명과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군은 그간 난립했던 시장 내 노점상에 대해 실명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노점상 명단을 작성하고 연락처, 판매품목, 주거지 등을 기록한 노점상 개인별 실명제 목걸이를 제작해 패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점상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위해 고성시장상인회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고성시장상인회는 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건전재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환경정비 및 각종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고객편의를 위해 고객선 지키기, 친절·위생교육 등 상인들의 의식 개선, 노점상 관리와 노상 적치물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군의 각종 시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백두현 군수는 “예전의 시장상인회는 시장상인을 대변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조직이었고 행정은 행정편의주의적이었기 때문에 무질서해진 만큼 원인제공은 결국 행정이라 본다”면서 “시장상인회와 고성시장이 잘 운영되도록 소통하고 지원해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시장이 되도록 할 것이며 지금은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상인회에서도 의논해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채수연 고성시장상인회장은 “다·라·마·바동에 한전 계량기가 180가구 정도 설치돼있는데 검침이 잘못돼 불합리한 요금이 나오는 오류가 있었다”면서 “계량기 보수에 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상황인데 전기만 해결되면 수도요금은 이미 인하됐으니 상인들의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도록 토요시장 개설과 관련된 설문을 임시총회에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장날과 주말 모두 장사가 잘 되는 어시부는 장날과 주말이 겹치면 손해보는 격이라 반갑지 않을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시장이 계속 확장되면서 횟집 물차 주차 문제가 발생하고, 노점상들이 점차 송학교차로 쪽으로 확대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군 관계자는 “주차 차량들을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외부상인과 불법노점상의 목걸이를 회수할 것이며 이들은 단속대상”이라면서 “상인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니 적극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시장은 지난 1월 전기·수도요금 체납문제를 겪으며 상인회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운영 등으로 시장 상인과 군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이에 군은 한전고성지점 및 고성수도센터 등 관계기관 공동 대처로 고성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고성시장상인회는 지난 2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임원진을 구성해 군과 함께 문제해결에 나섰다. 새로 구성된 고성시장상인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전기·수도요금 문제와 재정 상황 분석 및 재정 건전화 요구, 시장상인회 경영의 투명성 확보 요구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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