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스크공장 건립 뜻 밝혀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등 마스크 사용 급증
사회적기업 자활센터 위탁 운영 방안 검토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4월 03일
고성군이 마스크공장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달 30일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이사회 자리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공 대란을 빚은 것과 관련 고성군이 직접 마스크공장을 건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고성군 마스크공장은 고성군을 비롯한 인근 통영 거제 사천 진주 등 경남지역에 우선 공급망을 구축하여 판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백 군수는 고성 통영 거제시 행정협의회를 통해 공공용 마스크 보급 판매협약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백 군수는 조만간 고성군에서 마스크 30만 장을 구매해 군민 1인당 5장씩 지급했다고 밝혔다. 군은 고성군 마스크공장을 공공적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고성군자활센터나 사회적기업 등에 위탁운영방안 여론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IP방송으로 진행된 지난달 30일 간부회의에서 백두현 군수는 “코로나19 종식시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군민들의 피로감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역물품인 마스크의 수급만은 군이 적극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고성군에 마스크 공장을 준비해서 고성군민들이 줄서서 마스크 사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군은 코로나19 이외에도 미세먼지, 황사 등의 상황에 대비해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스크 공장을 군내에 건립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을 지어 민간위탁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며, 현재 입안 단계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쯤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고성군 자활센터나 사회적기업에서 군 보조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성군에는 현재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협동조합이 9개소, 마을기업은 6개소, 자활은 3개소가 있다. 이들 자활센터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에 고성군이 연간 10억 원 정도 인건비 등 지원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장소만 제공된다면 마스크생산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군민들은 고성군이 공공용마스크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스, 메르스 등 또다른 신종바이러스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마스크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며 찬성의견이 많은 편이다. 또한 도내 마스크공급을 우선 선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군 관계자는 “군이 마스크공장 설립에 따른 전반적인 여건이나 조건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이나 소상공인기업 등 공장 유치나 설립에 대한 의견도 검토 중이다”고 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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