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버스 도입 앞서 군과 택시업계 상생 손잡았다
고성군 택시업계 상생협력 협약서 체결
군민이 만족하는 택시 서비스 질 개선
기사 수익 처우 개선 광고비 현실화 목소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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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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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택시업계가 고성읍 순환버스 도입과 관련해 상생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인택시 고성군지부장, 우성·화성·삼우·고성택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업계 상생협력 협약서 체결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협약식 및 간담회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도입되는 읍 순환버스 운영에 따라 변화할 교통환경에 대해 군과 택시업계가 상호협력을 통해 발전방안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군 관계자 및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고성군과 택시업계 상생협력 업무 협약서에 서명 후 교환했다. 협약서에는 고성읍 순환버스 도입에 따른 교통 이동수단 다양화로 군과 택시업계간 협력은 물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택시산업 발전을 위해 택시 감차, 행복택시 확대 등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택시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세윤 개인택시 고성군지부장은 “이번 상생협력 협약식을 통해 택시업계 행정적 지원 등에 감사하며 군에서 추진하는 읍 순환버스 도입 사업에도 협력하겠다”면서 “택시 내·외부 청결 유지, 불법 주정차 근절, 교통약자 우선 배려 실천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군민이 만족하는 택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법인택시를 대표해 삼우택시 최점덕 대표는 “택시업계 수익개선을 위한 군차원의 행·재정적 검토에 감사하며, 읍 순환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협약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광고비가 고성은 7만5천 원으로 턱없이 적다며 현실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함양, 합천 등의 지역에서는 20만 원, 그 외 지역에서도 15만 원 가량을 받고 있다며 고성도 현실적으로 광고비를 책정해달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하루종일 대기해도 기본요금만 버는 기사, 2~3만 원 버는 기사 등 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행정과 상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순환버스 도입으로 인한 택시업계의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상주하는 구간에는 주차문제, 상권방해, 횡단보도나 인도 주차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택시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주공아파트, 한솔메르빌 등 버스 승강장 부근에 택시정류장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3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블랙박스의 자부담 비용이 35%인데 현재 어려운 택시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개인택시 감차와 관련해 도에서는 7천만 원, 업계에서는 8천만 원으로 협의하고자 한다며 감차는 수긍하지만 도와 군의 실제금액에 대한 매매가 상응액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현재 8천만 원을 고려하고 있지만 지난해 감차가 많아 고성 분량은 끝난 상태라 도와 다시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고 “순환버스가 도입되더라도 일 2회 운영하고, 아파트단지에서 운영하는 버스도 점차 감축될 것으로 보이며 택시업계와 군이 긴밀한 체제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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