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앞두고 혼란 대비 준비 한창
고성교육지원청 온라인 개학 지원팀 꾸려
스마트기기 없는 학생에게 학교 장비 대여
불가피한 경우 학교 컴퓨터실 활용 수업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3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상황을 앞두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초중고 개학을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해 12월 3일 치를 예정이다. 고성교육지원청은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확정·발표한 직후 온라인 개학 지원팀을 꾸려 발빠르게 대처 중이다. 현재 군내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을 포함한 컴퓨터 등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기기가 없는 아이들이 약 5%로 파악됐다. 앞서 경남도교육청 창의인재과에서는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관련 기기, 학교보유기기 대여가능현황, 가정 내 스마트기기 보유현황 등을 조사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스마트 기기가 없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 기기를 대여해주고, 부족한 경우 여분을 보유한 다른 학교에서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불가피한 경우 교내 컴퓨터실에서 사회적·교육적 거리를 유지해 콘텐츠 활용수업을 진행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컴퓨터실에서 수업하는 경우 희망하는 가정에 한해 일정을 조율하고, 학년별로 수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자녀가구, 맞벌이부부는 주간에 아이들만 있는 경우가 있어 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 학습 및 돌봄 결손이 없도록 할지 챙기고 있다”면서 “고성교육지원청에서는 온라인 개학 관련 지원단을 꾸려 단위학교마다 원격수업 담당교사를 조사하고, 향후 인적자원을 활용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교육청에서도 정책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지역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고성교육지원청에서도 온라인 수업 진행 시 피해를 줄이고 학습평등성과 소외가 덜 생기도록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개학을 두 차례 연기 끝에 6일로 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 준비가 힘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학은 9일 이후로 추가 연기했다. 고 3과 중 3 학생들이 가장 먼저 온라인 개학한다. 이어 16일부터 고1~2, 중 1~2, 초 4 이상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20일 초등 1~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연이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학사일정에 혼란을 빚으면서 수능시험도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또한 당초 8월 31일로 예정됐던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도 9월 16일로 변경됐다. 수시모집 기간은 3일 가량, 정시 및 추가모집 기간은 11일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3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