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이전 예정지 재검토 불가피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등재
완충지지역으로 지정되면 개발행위 제한
고성군반다비체육문화센터도 장소 변경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27일
군청사 이전 예정지로 매입해 둔 고성군의회 옆 기월리 147-5번지와 148-5번지 일대가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완충지역에 포함돼 이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그동안 군청사 이전을 위해 60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부지를 매입해 두고 있는 상태이다. 가야고분군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단은 송학동고분군 주변과 기월리 소가야고분군 주변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완충지역으로 지정해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군청사 이전과 기월리 고성군종합운동장 뒷편에 건립할 예정이던 고성반다비체육문화센터도 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고성반다비체육문화센터는 당초 기월리 91번지 부지에서 기월리 90번지 국민체육센터 앞 주차장 부지로 장소를 변경해 건립할 계획이다. 고성반다비체육문화센터는 국비 45억 원, 도비 18억 원, 군비 32억 원 등 총 99억 원을 들여 연면적 2천75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5천만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확보해 주차장 부지조성과 기본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반다비체육문화센터 장소 변경에 따라 군민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주차장 부지에 짓고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1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국민체육센터옆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국민체육센터 앞 보도에 다시 설치해 사용하게 된다. 군은 오는 4월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까지 설계공모를 선정하고 2022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고성반다비체육문화센터 장소 변경으로 인해 국민체육센터앞 주차장 공간이 없어져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천재기 의원은 “공설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주차장이 부족해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체할 주차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완충지역에 해당되는 군청사 이전 예정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 부지를 공룡나라 두레팜 조성사업으로 당분간 사용할 계획이다. 공룡나라 두레팜은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고성읍주민자치회에 위탁해 가족텃밭 17개소, 나눔텃밭 5개소, 체험존, 경관놀이터, 흔들의자, 정원시설 등을 갖춰 운영될 예정이다. 고성읍주민자치회와 위탁 운영에 들어간 공룡나라 두레팜사업도 5년간 장기계약한 조건은 2년씩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군청사와 반다비체육문화센터 건립이 재검토되면서 하창현 의원은 “송학동고분군의 유네스코등재도 중요하다. 완충지대에 대한 거리와 높이 등 제한규정을 정확히 파악하여 군민들과 의회에 알려 장기적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을석 의원은 “군청사 이전 예정 장소를 공론화하든 주민투표로 하든 빨리 결정하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환 의원은 “고성군이 군청사 이전사업이며 반다비체육문화센터건립 등에 대한 사전 계획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대비한 계획이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삼 의장은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한 완충지역으로 어떠한 제한규정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의회에 다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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