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응급의료 서비스 취약 지역
국토연구원 ‘응급의료 취약지도로 본 농촌 vs 도시에 관한 보고서’
고성군 응급의료시 대다수 경상대학병원 이송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27일
고성군이 응급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응급의료 취약지구 인구비율의 격차분석에서 2등급(2~3)인 취약지역으로 조사됐다. 경남에는 산청군, 하동군, 합천군이 1등급의 매우 취약지역, 2등급 고성군, 거창군, 남해군, 의령군, 창녕군, 함양군이 해당됐다. 3등급의 양호지역은 밀양시, 함안군이, 매우 양호는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 마산회원구․성산구이다. 고성군의 응급의료 시 대다수 진주 경상대학병원으로 가장 많이 이송되고 있는 처지다. 고성군은 더조은병원, 강병원 2곳이 지역종합병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응급의료시스템이 부족해 진주 창원지역의 대학병원 등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낸 ‘응급의료 취약지도로 본 농촌 vs 도시에 관한 보고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감염증에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주요 역할을 하는 전국의 △종합병원, △응급의료 시설 △소방서와의 접근성과 의료 서비스권 밖에 거주하는 취약인구인 영유아나 고령자 비율을 토대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평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증 응급 환자에 대한 빠른 치료와 이송을 제공할 수 있는 응급의료 서비스에 대한 경남 지역 간의 격차와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합병원은 코로나19 감염 시 회복이 어렵거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증질환자 치료 가능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시설은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응급 상황 대응 △소방서는 구급차 등 긴급 이송을 담당한다. 의료취약인구는 영유아(7세 이하)와 고령자(65세 이상)가 대상이다. 조사결과 대도시와 지역의 거점도시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양호하고 서비스권 취약인구 비율도 낮은 편이나 농촌과 산간, 일부 해안지역은 취약해 지역 편차가 컸다. 상대적 농촌인 ‘군’ 지역과 도시인 ‘시’급 지역의 격차는 정량적 차이 뿐만 아니라 농촌은 소수의 취약인구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도시는 반대로 많은 인구가 좁은 지역에 분포해 도농 간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 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종합평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 확진자 분포도를 비교해 볼 때, 확진자가 많은 경북과 경남의 응급의료 취약 시·군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의료자원의 우선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파악할 때 향후 참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남은 종합병원 10㎞ 바깥에 거주하는 취약인구 규모로 본 종합병원급의 의료 서비스 공급 우선 지역에 6곳 중에서 사천시(3만 명 이상), 2~3만 명 지역(전국 20곳)에는 통영시가 각각 포함됐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감염증에 취약인구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의료서비스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며 “취약인구를 배려한 원격의료 및 위기전달체계 강화, 공공의료보건법상에 관한 법률의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반영, 농촌과 도시의 격차를 고려한 차별성 의료지원 기준과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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