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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우체국을 비롯해 개천․영오․병산우체국 등 면 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예고하자 판매 1시간 전부터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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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2시 대가우체국에는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의 긴 줄이 펼쳐졌다.
이날 군민들은 마트 개점 1시간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우체국직원들은 마스크 구매 한도가 한 명당 5장(1세트) 70명에 한해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오전 10시에는 농협과 축협마트에서도 마스크를 사기 위한 고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이날 70명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고 70번째 고객은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뒤쪽 줄에 있어 미처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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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농협 파머스마켓 앞에서 마스크를 사러온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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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농협과 축협마트 입구에도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섰다. 고성축협하나로마트는 오전 11시부터 마스크를 60명에 한해 5장씩 판매하려 했으나 구매자들이 많아 1인당 2장으로 나눠 지급하는 등 북새통을 이루었다.
마트 직원들은 이날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연락처를 받아 마스크 재입고 시 알려주겠다고 안내했다.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김모(46·여)씨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오늘 아침에만 세 곳을 돌아다녔다. 마스크 유목민이 된 것 같다”며 “인터넷으로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 밖으로 나왔지만 실패했다. 내일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고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대부분 약국 등 마스크 판매점에서는 마스크가 품절되기도 했다.고성군은 군민들의 마스크 구매의 어려움과 불안 해소를 위해 농협 고성군지부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지난 26일부터 그동안 비상 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두었던 덴탈마스크 1만7천 장을 공적 판매했다.
군은 공적 판매 첫날인 26일 6천장, 27일 5천장을 공급하고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하루 2천장 씩 판매하고 있으며, 군은 향후 비축물량이 확보되면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읍면장과 농협측이 협의하여 노약자 등 우선 구매자를 선별해 번호표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마스크 구매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인터넷으로도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누리꾼들은 SNS와 인터넷 카페에서 마스크 구매 가능 사이트 주소를 공유하며 마스크가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 물량이 풀린다는 한 포털사이트의 마스크 인터넷 매장에는 4만 명이 구매대기 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페이지 댓글에는 ‘1시간 동안 클릭했는데 품절돼 못 샀다’, ‘접속자 급증으로 서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등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달렸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마스크를 추가 확보해 어린이와 70세 이상 노약자에게 우선 배포하고 있으나 마스크 구매 대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