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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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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농요보존회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장소 선정을 놓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고성농요는 올해 용역비 5천만원을 확보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최근 고성 요 이전지로 고성오광대전수회관으로 옮기자는 여론에 대해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농경지와 둠범 등 제반 여건을 갖춘 농요다운 장소를 선정해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지난 9일 정혁상 회장 이용호 부회장을 비롯한 황대열 후원회장 김권수 후원회부회장 김정로 사무국장 등이 본지를 방문해 고성농요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혁상 회장은 “그동안 전수교육관이 너무 좁아 이전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7년 문화재청 전수관 전수조사에서 연습장 장비보관실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문화재청과 고성군과 논의하여 이전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농요는 원형을 보존하면서 환경여건이 맞아야 된다며 고성오광대 전수관 주변 이전은 맞지 않다”고 했다.
황대열 농요후원회장은 “고성농요는 고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100년 대계를 내다볼 수 있는 전수회관을 건립해야 한다. 농요전수관은 농사도 짓고 모내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농경지와 둠벙 공연장 등이 갖춰지는 장소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상리면 척번정7길 26에 위치한 고성농요 전수교육관은 시설규모 1, 2층으로 부지면적은 1천8㎡에 건물면적은 144㎡이다. 사무실 및 기타공간은 30㎡, 탕비·악기·교육실은 84㎡, 장비실 및 복도는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성농요보존회는 회원수 56명으로 정기 및 기획공연 시 돌아가며 공연복을 갈아입거나 연습 시에도 보통 30여 명이 참여하는데 매우 협소해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전수관 건립을 위해 고성읍 주변 4곳 정도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농요 이전 계획을 보면 건축비 40억과 부지매입비 6억 원 등 46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리전수관을 매입하면 3억 원의 수익이 발생해 43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농요전수회관 부지는 6천600㎡이상으로 다목적 강당 숙박동 야외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농사박물관을 갖추고 모내기 공연답과 보리밀 목화 토종식물을 재배하는 밭작물재배지 닭 오리 등 동물사육장 둠벙 쉼터 등을 갖춘 고성농요의 명품전수관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고성농요 이전 계획안은 앞으로 국제행사 개최와 농요의 국제본부 유치 등을 감안할 때 농요의 발원지이며 고성농업의 산실인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주변과 송학리 대평리와 국도 14호선변 농경지를 매입해 건립하는 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고성농요는 새로운 전수관을 이전하여 전톤농사 문화체험과 국제민속음악축제를 개최하고 지난 2000년까지 개최해 오던 고성군 향토민요경창대회를 부활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 농요본부를 고성군에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농요보존회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농요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계승 보존해나갈 수 있도록 범군민동참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