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서 휴업기간 학습결손, 결식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교교육과정 운영 공동 대책으로 개학을 23일로 연기하고, 이에 따른 휴업기간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과 고성교육지원청은 디지털교과서 제공, 온라인 학습 개설, 교과별 강좌 안내는 물론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맞춘 가정학습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휴업기간 중에는 영상을 보며 교과과정을 익힐 수 있는 경남e학습터, EBS온라인 교실, 에듀넷 티-클리어 등을 통해 학습 공백을 없앤다. e학습터 등에서는 교과별 학습을 영상으로 제공해 집에서도 교과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학 연기에 학원 자체 휴원,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가정 내 돌봄이 불가능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각 학교별 긴급돌봄도 제공되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긴급돌봄 3차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2명,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3명 등 군내 95명의 아동이 개학 직전인 20일까지 긴급돌봄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돌봄교실은 전담사를 배치, 교직원들도 협력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긴급돌봄 아동의 점심식사는 학교 내 급식실에서 자체조리하거나 피치 못할 경우 학교 인근 식당에서 매식하는 등 학교 자체에서 해결하고 있다.
학교 휴업기간이 길어지면서 결식 우려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은 기존 결식우려아동에게 지원되는 아동급식카드에 연장되는 휴업기간만큼 바우처를 추가하고 있다.
단체로 급식이 제공되는 지역아동센터는 휴원이 길어지면서 이용 아동의 결식이 우려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원하는 날부터 일괄적으로 급식카드를 발급해 결식우려아동과 마찬가지로 급식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한 예산은 도에서 집행금액, 소요금액을 조사해 개학까지 계속 지원한다.
초·중학교는 신학기 개학이 연기되면서 생긴 여유시간을 활용해 다양화 교육도 진행 중이다. 경남도교육청 다문화교육, EBS두리안, 세종학당, 다누리 등을 통해 제공되는 ‘다가치 배움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학습력을 기르고 다양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배움 프로그램이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다 도서관들이 휴관하면서 도서 이용이 원활하지 못한 가정에는 무료 책 배달 서비스 ‘북, 딩동’도 제공된다. 경남교육청 소속 26개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신청하면 집까지 책을 배달해준다.
한편 특수교육대상자는 교내강좌는 개학일까지 운영을 중지하고, 교외강좌는 특기적성교육 수강기관 휴원을 적극적으로 권고해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