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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62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13일
ⓒ 고성신문
페인트공의 하루
이연숙(동해면)

허공에 매달린 채
줄을 탄다
아슬아슬한 하루
그의 고된 작업장이다


하루의 사용법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디카시 <페인트공의 하루> 읽으면서 그냥 하루가 아닌 아슬아슬 한 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새벽 장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해 바다 물살을 헤치고 가판위에서 조업을 하는 사람들, 서류가방을 한 뭉치씩 들고 다니는 영업직 사람들을 포함하여 오늘 하루를 버티기 위해 창문을 몇 번이고 열고 닫았다 하며 조바심을 내야 하는 사람들 속에 우리 모습이 비친다.
각자 시작하는 시점이 다르듯 아침부터 밤늦게 주어진 하루를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 우리들은 때론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도하지만 알맹이를 잃어버린 빈껍데기를 들고 허무한 시간을 애써 찾는 어리석은 짓을 할 때도 많다.
본인의 위치에서 하루를 유익하게 보낸다면 잠시 허공에 매달려 살더라도 오늘이 얼마나 값진 시간임을 알게 될 것이다.
배우 윤여정 씨는 “가장 화려했던 2, 30대의 시절이 있었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화려한 여배우의 삶이었지만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은 우리 인생이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어느 인생인들 제3자의 입장에선 쉽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다들 고된 하루들을 보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더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하고 인사를 건네고 싶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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